사람인 직장인 834명 대상 ‘추석 귀향 계획’ 조사

최대 10일의 연휴를 보낼 수 있는 추석에 직장인 10명 중 4명은 귀향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pixabay)

[소비자경제=나승균 기자] 직장인들은 대개 방콕(집에서 휴식을 보내는 것)을 하거나 해외여행 등을 즐길 것으로 조사됐다.

최대 10일의 연휴를 보낼 수 있는 추석에 직장인 10명 중 4명은 귀향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83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추석 귀향 계획’ 조사 결과, 직장인 39.4%는 ‘귀향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미혼 직장인은 기혼 직장인 보다 1.5배 이상(미혼 44.6%, 기혼 28%) 귀향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귀향계획이 없는 직장인 329명은 ‘그냥 편하게 쉬고 싶어서’(37.1%,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여행 등 다른 계획이 있어서’(19.5%), ‘출근해야 해서’(19.5%), ‘지출 비용이 부담스러워서’(17.6%), ‘잔소리를 듣기 싫어서’(11.6%), ‘교통대란이 걱정되어서’(8.2%) 등의 이유를 들었다.

서울에 사는 미혼 직장인 A씨는 "가족들과 함께 보내고 싶지만 차도 막히고 번잡해 귀향하는 것도 일"이라며 "서울 근교로 놀러나갈까 생각중이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직장인 B씨는 "연휴가 이렇게 길 줄 알았다면 미리 비행기 표를 끊어놓을 걸 그랬다"며 "비행기 표를 구하려니 가격도 부담된다"고 말했다.

10일의 긴 연휴를 맞아 해외로 여행하는 여행객이 늘면서 비행기 삯도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발 후쿠오카행 비행기 삯은 비수기 25만원 선에서 최저 41만원 선(저가항공 기준)으로, 북경행 비행기 삯은 비수기 22만원 선에서 최저 37만원 선, 사이판 33만원에서 77만원 선으로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들이 두 배 가량 뛰었다.

업계 관계자는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 이전의 예약들이 주로 연휴 중반에 몰려, 연휴 후반에 귀국하는 항공편은 매우 구하기 힘든 수준"이라며 "연휴 초반이나 후반에 출발하는 경우 아직도 항공권 예약의 기회가 남아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를 비롯한 여러 시·도는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추석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종합대책 등을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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