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 전국 3700여곳의 사립유치원이 휴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사진=pixabay)

[소비자경제=나승균 기자] 경기도교육청은 18일 전국 3700여곳의 사립유치원이 집단휴업이 예고된 것과 관련해 공립유치원 '임시돌봄서비스' 신청을 받는다.

임시돌봄서비스는 17일 오후 5시까지 신청 받아 전국 사립유치원들이 예고한 두 차례 집단휴업 기간(18일·25∼29일 총 6일간)에 돌봄이 필요한 학부모를 위해 시행된다.

도내 공립 단설유치원과 81개 병설유치원 1076곳이 참여해 학급당 최대 사립유치원 원생 5명씩 돌볼 계획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앞서 12일 전체 사립유치원 원생 14만 명 가운데 맞벌이 부부 자녀가 1만4000여 명에 달한다고 보고 이들을 주요 지원대상자로 선정, 임시돌봄서비스 신청을 받기로 한 바 있다.

집단휴업에 참여하는 전국 사립유치원은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소속으로 한유총 소속 유치원은 총 4100여곳 중 전체 90% 수준인 3700여곳으로 알려졌다.

사립유치원 측에 따르면 국공립유치원은 원아 1인당 한 달에 98만원이 지원되지만 사립유치원은 29만원(방과후과정 7만원 포함)이다. 사립유치원 업계는 현재 25% 수준인 국공립유치원 비율을 2022년까지 40%로 높이겠다는 정부의 유아교육 정책에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전국 1200여개 유치원이 소속된 전국사립유치원연합회(연합회)는 14일 "오는 18일, 25~29일 등 두 차례 예고된 집단휴업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한유총 소속 4100여곳 중 약 1400여곳은 휴업을 진행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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