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황금 연휴 기간 해외여행 수요가 작년보다 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소비자경제)

[소비자경제=나승균 기자] 올 추석 황금 연휴 기간 해외여행 수요가 작년보다 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27일 현재 추석 황금연휴인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하나투어에서 해외여행을 예약한 인원은 7만7000명으로 지난해 추석연휴의 3만9000명보다 97.4% 증가했다.

이는 여행사 하나투어만을 집계한 표본 결과로, 타 여행사 및 자유 여행객들도 비슷한 수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추석 연휴인 2016년 9월 14일부터 18일은 5일간으로, 올해 맞이하는 최장 10(2일 대체휴무일 지정이될 시)일의 연휴보다 5일이나 짧았다. 그로인해 10일간 여행객들의 예약이 몰리면서 지난해에 비해 연휴 기간이 긴 것도 한몫했다.

하나투어의 올해 추석 연휴 지역별 예약 인원 비중을 보면 동남아가 42.4%로 가장 높고, 일본 23.9%, 중국 15.7%, 유럽 8.5%, 미주 5.4%, 남태평양 4.0% 등이다.

10일간의 긴 연휴로 인해 유럽(4.6%→8.5%)과 미주(2.5%→5.4%) 등 장거리 여행 비중 또한 많이 늘어났다.

또 다른 여행사인 모두투어를 통한 해외여행 인원도 지난해 2만7000명에서 3만7000명으로 37%나 늘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0월에도 열흘간의 추석연휴가 펼쳐진다는 점에서 또 다른 비수기인 4분기에도 유사한 수준의 수익성 향상이 예상된다"며 " 해외여행 패턴 변화로 우리나라 여객수요는 구조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긴 추석 연휴 등으로 해외여행객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에 지난주 증시에서는 여행주가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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