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사직 통보로 난처했던 경험 “있다”로 답한 고용주 75.8%. (그래프=알바천국)

[소비자경제=나승균 기자] 개강을 앞두고, 갑작스러운 알바생들의 사직 통보로 고용주들의 시름이 깊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대표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고용주 211명을 대상으로 ‘개강을 앞둔 사장님의 마음은’ 설문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고용주 10명 중 8명(79.6%)은 대학교 개강 및 학기 시작으로 인해 알바생에게 사직 통보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직 통보 유형으로는 “면대면 대화(43.5%)”가 가장 많았고, “문자통보”, “무단퇴사”도 각각 37.9%, 11.9%를 차지했다. 기타 답변으로는 “전화통보(4.5%)”, “기타(1.7%)”, “다른 알바생을 통해(0.5)” 등이 있었다.

학기 시작 전 갑작스럽게 그만둔 알바생으로 인해 많은 고용주들이 곤혹스러움을 겪은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전체 고용주 75.8%가 알바생의 갑작스런 사직 통보로 인해 난처했던 경험이 “있었다”고 답했으며, 구체적인 상황으로 당장의 일손 부족(79.5%)을 꼽았다.

기타 난처했던 상황으로는 △거짓말을 했다는 실망감(9.4%),  △사업장 내 행사 일정 변경(4.7%),  △기타(4.1%),  △급여 정산 문제(2.3%) 등이 있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고용주가 면접 중 믿지 않는 알바생의 말 1위 역시  △휴학해서 오래 일 할 수 있어요(59.7%),  △무단결근 한 적 없어요(17.5%),  △다양한 알바 경력이 많아요(9.9%),  △기타(9.5%),  △전 알바에서 사장님과 트러블 없었어요(3.3%) 순으로 답변했다.

프랜차이즈 치킨집을 운영하는 한 관계자는 <소비자경제>와 통화에서 "알바생들이 그만 두는 어쩔수 없는 사정을 다 안다"며 "하지만 되도록 몇 주 전에 미리 알려주면 후임자를 찾기 쉬울 것"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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