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단절 가정주부 최근 5년 간 매장 관리자 102명 재입사

스타벅스코리아 리턴맘 제도. 자료=스타벅스코리아 국회 발표 자료 발췌

[소비자경제=유경석 기자] 첨단 화상 주문시스템 드라이브 스루를 운영하고 있는 스타벅스코리아는 출산과 육아에 전념하기 위해 퇴사를 선택해야 했던 파트너가 재입사를 통해 일할 수 있도록 하는 리턴맘 제도는 실시하고 있다. 리턴맘 제도는 '매장에서는 관리자, 가정에서는 엄마'로 일할 수 있는 근무 형태로, 2013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출산이나 육아 문제로 퇴사한 스타벅스 전직 점장과 부점장 출신 여성들은 스타벅스에 재취업해 육아와 병행해 경력을 쌓아가고 있다. 

리턴맘 제도를 통해 2013년 17명이 재입사한 것을 시작으로 2014년 32명, 2015년 17명, 2016년 19명, 2017년 상반기 현재 17명 총 102명이 재입사에 성공했다. 

리턴맘은 무기계약직 단시간 근로자로, 주당 5일 일일 4시간을 근무하고 있다. 본인이 희망하는 거주지 인근 매장에 부점장으로 배치되며, 정년이 보장된다. 부점장은 매장 중간관리자로서, 바리스타와 수퍼바이저 등 실무를 지원하고 점장 부재 시 대행하는 일을 한다. 

1일 8시간을 근무하는 전일제 전환도 가능하다. 리턴맘 6개월 이상 재직 후 1일 8시간 근무에 지장이 없는 경우 본인이 직접 지원 신청할 수 있다. 반기 1회 전일제로 전환한 후 적정성 검토를 통해 전환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2017년 7월 현재 총 9명이 전일제로 전환됐다.  

스타벅스는 임신 및 출산 시 축하 선물을 지급하는 한편 영유아 자녀 양육 파트너에 대한 탄력적 근로시간제 등 여성친화적이고,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갈 방침이다. 

정효주 스타벅스코리아 파트너는 "여성 매니저 등에게 가장 큰 고민이 결혼 후 출산과 육아에 전념할 경우 경력이 단절될 것을 우려해 불안감을 갖는 것"이라며 "리턴맘 제도는 단순한 시간단축근로제가 아니라 스타벅스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퇴사자들이 노하우를 살려 매장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타벅스코리아는 2016년말 현재 전국 85개 시(市) 가운데 71곳(84%)에 입점, 1000개 매장에서 1만 300명, 지원센터 300여 명 총 1만 600명의 파트너가 근무하고 있다. 전체 파트너 중 77%, 관리자의 82%가 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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