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회원 66% “내년 알바 계획 중이거나 알바 시간 늘리겠다”

‘나는 프리터족’ 5년새 23% 증가. (그래프=알바천국)

[소비자경제=나승균 기자] 특정한 직업 없이 아르바이트로 생활하는 이른바 ‘프리터족’이 5년새 2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회원 10명 중 6명은 2018년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알바를 계획 중이거나 지금 하고 있는 알바의 시간을 늘릴 의향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지난 7월 21일부터 25일까지 회원 1110명을 대상으로 ‘나도 프리터족일까?’ 설문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발표했다.

회원 구직활동 상태를 살펴본 결과, 5년전인 2012년과 비교해 '프리터족'과 '니트족(NEET)' 모두 증가했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구직활동을 하고 있다'(38.7%), '당분간 취업할 생각이 없고 아르바이트로 생활하고 있다'(27.6%)는 '프리터족'은 모두 66.3%로 5년 전인 지난 2012년 동일 조사(42.9%)시 보다 23.4%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당분간 취업할 생각이 없고 아르바이트로 생활하고 있다(27.6%)’는 답변은 5년전(11.5%)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또 구직 회원의 66.1%는 2018년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알바를 계획 중이거나 지금 하고 있는 알바의 시간을 늘릴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프리터족에 이어 근로 의욕 없이 취업 자체를 포기한 청년 무직자를 일컫는 '니트(NEET)족' 역시 5년전과 비교해 소폭 상승했다.

‘취업에 대한 의지가 별로 없다(10.4%)’, ‘구직 포기상태다(3.9%)’라고 답한 응답자는 모두 14.3%로, 5년 전(8.6%)보다 5.7%포인트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018년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 구직 회원들은 우려와 기대의 목소리를 함께 냈다. 내년 최저임금 인상이 현재 혹은 향후 알바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 같은지를 묻자 가장 많은 응답자가 ‘알바 자리가 줄어들 것 같다(29.1%)’고 답했다.

이어 ‘알바 구직 활동이 더욱 힘들어 질 것 같다(20.2%)’, ‘알바 수입이 높아져 생활비 부담이 줄 것 같다(18.7%)’, ‘노동의 강도가 강해질 것 같다(12.5%)’, ‘알바 경력이 더 중요해 질 것이다(8.9%)’, ‘알바 수입증가로 근무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다(6.9%)’, ‘기타(3.7%)’ 등의 답변이 있었다.

한편 일각에서는 최저임금 증가로 일자리 과열 증상이 다소나마 해소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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