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정부과천청사서 현판식 진행…‘과학+ICT’로 4차산업혁명 대응

경기 과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과 이진규 1차관, 김용수 2차관, 노조, 직원 대표가 현판 제막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비자경제=오아름 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출범 1559일만에 문을 닫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로 새롭게 닻을 올렸다.

새로 출범한 과기정통부는 앞으로 과학, ICT 융합을 통해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26일 오후 서울 과천 정부청사 5동 현관에서 유영민 장관을 비롯해 이진규 1차관, 김용수 2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진행했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참여정부 시설 과학기술부와 정보통신부처럼 명칭이 구체적이어서 좋다”며 “약칭은 세 글자로 만들기에 무리가 있어서 다섯 글자인 과기정통부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익숙하지 않은 이름이지만 익숙하게 만들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과기정통부의 영문명은 ‘Ministry of Science and ICT’로, 약칭은 ‘MSIT’다. 부처명에 과학기술이 명시되는 건 교육과학기술부 폐지 이후 4년 만이자, 정보통신 명시는 이명박 정부 출범 당시 사라졌던 정보통신부 이후 9년 만이다. 

특히 새로 닻을 올리는 과기정통부는 기존 실장급의 과학기술전략본부가 차관급의 과학기술혁신본부로 격상되는 등 범부처 과학기술 컨트롤타워 역할이 강화됐다.

또 과학기술혁신본부 산하에는 과학기술정책구과 함께 연구개발(R&D) 사업에 대한 성과평가 정책 기능 강화를 위해 성과평가정책국 및 평가심사과가 신설됐다.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차관급임에도 국무회의에 배석하게 된다. 

더불어 창조경제 진흥에 관한 사무, 관련 기구(창조경제기획국) 등 50명의 정원이 중소벤처기업부로 이관됐다. 부처 전체 정원은 기존 816명에서 777명으로 39명이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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