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버스 운전기사 졸음 사고 경위 조사 중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블랙박스 영상 중 캡처한 이미지. (사진=보배드림)

[소비자경제=나승균 기자] 경부고속도로 만남의광장 휴게소 부근에서 7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한국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사고는 9일 오후 2시42분쯤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상행선 만남의광장 휴게소 맞은 편에서 발생했다. 버스 1대가 승용차를 뒤에서 들이 받은 뒤 멈추지 못하고 연쇄 추돌해 7중추돌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버스가 처음 들이받은 승용차의 운전자와 탑승자 등 2명이 사망했고 16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버스 운전기사의 졸음운전으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현장 사진과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통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사고 발생 후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5개 차로 중 3개차로가 통제되면서 약 6km 구간에서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사고 처리는 오후 4시45분쯤 완료돼 현재는 통행이 재개됐다.

자동차 전문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서는 자신이 사고가 난 버스와 차량들 바로 앞에 있었다며 블랙박스 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어 게시자는 "바로 뒤에까지 피해가 있었다"며 "아무리 방어 운전을 해도 사고가 나는걸 보니 운전하기 무섭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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