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투자 고려해야…'무조건 바이(buy) 경향도'

(출처=소비자경제DB)

[소비자경제=나승균 기자] 코스피가 연일 반등을 지속하는 가운데 경제계에서는 올해 코스피가 2500을 돌파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국제경제 전문매체 글로벌모니터는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한국 증시에 새 장이 열린다'를 주제로 공개 토크쇼를 주최했다. 

이 자리는 안근모 글로벌모니터 편집장이 사회를 맡았으며 이진우 GFM투자연구소 소장, 김한진 KTB투자증권 수석 연구위원,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이공순 글로벌모니터 조사연구실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김한진 수석 연구위원은 "연말엔 코스피가 2500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지수에 큰 영향을 주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을 빼면 상승세가 미미할 것이라며 지수의 왜곡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진우 연구소장은 "코스피 추세는 늘 우상향이지만 문제는 조정의 강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글로벌 이벤트를 지목하며 "2500을 찍더라도 연말에는 연중 고점보다 낮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2500을 돌파하더라도 지수 왜곡과 개별 종목 투자를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안근모 편집장은 "개별 종목보다는 지수에 주목해 ETF 등에 투자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전체적인 한국 증시 흐름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KOSPI200, KOSPI50과 같은 특정지수의 수익율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된 지수연동형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같은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새 정부 출범 전날인 지난달 8일과 이달 8일의 종가를 비교한 결과 코스피지수는 한 달간 3.0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종전 2292.76에서 2363.57로 한 달 새 70.81 포인트 증가했다. 지난 2일에는 2371.72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장중 최고치는 지난 5일 2376.83으로 역시 2400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은 글로벌 경기회복, 기업실적 개선, 신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연내 코스피 지수가 2500보다 큰 2600~2700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으며, 외국 증권사들은 3000선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서승빈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들어서면서 상향 모멘텀이 다소 둔화됐지만, 가격 모멘텀이 아직 살아있어 코스피지수 상승 모멘텀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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