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의 방송 사실확인

(사진출처='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소비자경제=서원호 기자] “최순실씨가 태권도복 제작을 통해 이권사업도 노렸다”고 지난달 9일 <소비자경제>의 단독보도는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의 방송을 통해 사실로 재확인 됐다.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동계스포츠영재센터 관련 비리를 주도했던 장시호씨 수행비서 유모씨의 인터뷰를 갖고 “최순실씨가 태권도복 교체사업을 계획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12일 방송했다. 1벌당 8만원 가량인 태권도복을 교체할 경우 약 8조원의 매출이 발생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검찰에 압수된 장시호 PC에도 이와 관련된 새 태권도 도복 디자인 파일이 있었다.

한 달 앞서 <소비자경제>은 당시 “K스포츠 재단이 최순실 조카인 장시호 사무실에서 태권도 도복 시안을 만들었다”며 “최순실씨가 태권도복 제작 사업까지 손에 넣으려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태권도 명품 브랜드화를 앞세운 ‘태권도 비전 2020위원회’가 핵심으로 지목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소비자경제>은 ‘태권도 비전 2020위원회’는 2015년 9월 24일 당시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이홍석 한국스포츠산업협회 회장을 공동위원장으로 문체부 산하 위원회로 출범했다. 이 위원회는 정례 회의를 통해 태권도의 가치를 높이고, 산업화를 추진하는 의사결정기구의 역할까지 천명했었다고 전했다.

또 <소비자경제>은 ‘태권도 비전 2020위원회’는 K스포츠 재단에 태권도 관련 사업이권을 챙겨주기 위해 최순실의 지시를 받은 김종 전 차관의 주도로 만들어졌다. 김종 전 차관은 이 위원회의 첫 회의에서 “우리가 얼마든지 예산을 마련할 테니 태권도복 제작, 한복·태권도 패션쇼, 한지를 이용한 단증 제작, 태권도와 연관된 음식개발 등 여러 행사를 매칭 시켜 주거나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고 한다고 보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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