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판매, 전년比 3.1% 늘어난 29만7507대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주력 모델인 아반떼와 쏘나타 등이 주목을 받지 못하면서 내수에서는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다만 해외 판매는 전년에 비해 늘어났다 (출처=현대자동차)

[소비자경제=나승균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주력 모델인 아반떼와 쏘나타 등이 주목을 받지 못하면서 내수에서는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다만 해외 판매는 전년에 비해 늘어났다.

현대차는 올해 1월 국내 4만5천100대, 해외 29만7507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한 34만2607대의 자동차를 팔았다고 1일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국내 판매는 9.5% 감소했고, 해외 판매는 3.1% 증가한 수준이다. 또 전월에 비해서 내수판매는 무려 37.5%나 줄었다.

현대차의 내수는 그랜저가 이끌었다. 그랜저는 이 기간 1만586대 팔렸다. 

그랜저는 지난달 1만7247대가 팔린 데 이어 지난달에도 1만대 이상 팔리는 실적을 냈다. 지난달 기준으로 누적 계약대수는 5만6000대를 돌파했다.

그러나 엑센트(전년 대비 61.8%↓)와 아반떼(27.6%↓), 쏘나타(35.6%↓) 등 대부분 승용 모델이 마이너스(-) 성장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판매는 G80이 3569대, EQ900 626대로 나뉜다. 이는 지난해보다 5.5% 감소한 것이다. 레저용 차량(RV)에서는 싼타페 3185대, 투싼 2791대, 맥스크루즈 678대 등 전년보다 36.7% 줄어든 6654대로 나타났다.

주력 모델을 제외한 차종들 판매 실적 악화 역시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벨로스터는 1월 5대 판매에 그쳤고, i30(84대)와 i40(8대)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는 1만1256대, 중대형 버스에 트럭을 더한 대형 상용차는 13.5% 증가한 2281대로 집계됐다.

회사 관계자는 "설 명절의 영향으로 전체적으로 판매가 감소했다"면서 "올해도 국내 시장에서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판촉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설 명절의 영향으로 국내공장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22.5% 감소했지만, 해외공장 판매가 11.7%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국내공장 수출 감소분을 만회, 전체적으로는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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