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대형마트↓, 편의점·온라인↑

지난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에 비해 증가했으며 특히 온라인 유통업체가 큰 성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pixabay)

[소비자경제=나승균 기자] 지난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에 비해 증가한 데에는 온라인 유통업체가 대폭 성장한 것이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놓은 '2016년 매출동향(연간)'에 따르면 2016년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2015년 대비 8.5% 증가한 가운데, 오프라인(4.5%)에 비해 온라인(18.1%)이 큰 폭의 성장세를 지속했다.

오프라인 매출은 경제성장 부진에 따른 내수 침체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편의점의 성장과 코리아세일페스타 등의 영향으로 최근 3년 중 매출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온라인 매출은 온라인과 모바일 중심으로 소비행태가 변화하는 추세를 반영해 오픈마켓 중심으로 매년 두 자리 이상의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는 등 유통업체 전체의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이다.

(출처=산업통상자원부)

지난 2014년부터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비중 및 매출 증감율은 대형마트의 경우 3.4%↑, 2.1%↑, 1.4%↑로 해가 갈수록 비중과 매출의 증가율이 줄어들었다. 

유통 업태별 비중은 대형마트, 백화점 및 SSM의 비중이 감소하는 가운데, 1인 가구 수 증가 및 소비행태 변화에 따라 편의점과 온라인(오픈마켓, 소셜커머스, 종합유통몰) 비중이 확대됐다.

상품군별 매출비중은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고효율 가전제품 환급정책의 영향을 받은 가전/문화, 유명브랜드제품 등의 비중이 소폭 증가하고 패션과 식품 등 다른 부문의 매출 비중은 다소 감소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경우 일부 플랫폼을 제외하고 성장세를 보였다.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경우 지난 2015년 대비 2016년에 편의점(18.2%)과 백화점(3.3%)의 매출은 증가한 반면, 대형마트(△1.4%), SSM(△0.8%) 매출은 감소했다. 

편의점의 점포수 증가(12.8%)와 1인 가구 증대에 따른 소비행태 변화에 적극적 대응, 즉석·신선식품 인기상승(46.7%) 및 담배가격 상승 효과 등으로 매출이 상/하반기 연속 상승했다.

백화점의 경우 대형가전과 해외명품 등 고가 상품의 판매 호조, 코리아세일페스타 및 각종 할인행사 등으로 연중 지속적 성장을 했고, 식품(5.5%), 의류·잡화(1.3%) 등 대부분 상품군의 매출이 상승했으며 대형마트는 온라인 부문 성장에 따른 시장 잠식 현상과 1인 가구 증대에 따른 소비 트렌드 변화로, 식품부문의 상승(0.5%)에도 불구 非식품군(△4.1%) 매출 부진 등으로 역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SSM은 온라인 부문 성장에 따른 시장 잠식 현상 등에 의해 非식품군 매출이 하락(△6.0%) 했으나, 주력 품목인 식품부문 매출 증가(0.1%)로 인해 전체 매출은 소폭 하락했다.

온라인 유통업체의 경우 모든 유통업체에서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 2015년 대비 2016년에 오픈마켓(21.5%), 소셜커머스(13.5%), 종합유통몰(10.9%) 모두 매출이 증가해 온라인 유통업체는 3년 연속 크게 성장했다.

오픈마켓은 온라인․모바일 중심의 소비행태 변화 및 오픈마켓에 입점한 백화점 등의 맞춤형 프로모션 등으로 패션/의류(39.9%) 및 화장품(30.6%) 등 전체 상품의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

특히 소셜커머스의 경우, 오픈마켓과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패션/의류 부문의 매출 하락(△8.0)에도 불구하고, 스포츠부문(52.3%)과 생활가구(40.3%), 가전/전자(27.2%)의 매출 호조로 두 자리 수 성장을 기록했다.

또 종합유통몰은 오프라인 매장을 같이 운영하는 업계 특성상, 다른 온라인 유통업체에 비해 비중이 큰 식품(13.9%/32.1% 비중)과 스포츠부문(29.8%/8.4% 비중)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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