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서원호 기자] 반기문 전 사무총장의 퇴주잔이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 SNS와 온라인커뮤니티 곳곳에선 턱받이 논란에 이은 ‘반기문 퇴주잔 사건’에 대해 ‘이쯤 되면 기행’이라는 반응이다.

반 전 총장은 지난 14일 생가 주변 부친 묘소에서 절을 한 뒤 퇴주잔으로 보이는 잔에 술을 받은 뒤 마셔버리는 장면이 구설수에 올랐다.

통상적으로 성묘할 때 술을 따라 올린 뒤 그 술을 묘소 주변에 뿌리며 퇴주 하는 것이 전통적인 풍습이다. 하지만 반 전 총장은 받아든 술잔을 그대로 마셨다.

네티즌들은 “퇴주잔이면 묘소에 뿌리고 술을 채워주면 향 뒤에 두 번 돌려 올려야 하는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많은 네티즌은 이같은 지적에 공감하며 비상식적인 행동이라고 입을 모았다. 일각에선 "제향이 진행된 후 음복할 차례에 마신 것"이라는 옹호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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