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장학재단 최초 주거 지원시설, 일체 비용 없이 무상 혜택 제공
어려움 실질적으로 해결해 보자는 종근당 이장한 회장의 제안 마련

종근당고촌재단은 23일 서울 충정로 종근당 본사에서 ‘2024년도 장학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사진=종근당고촌재단]
종근당고촌재단은 23일 서울 충정로 종근당 본사에서 ‘2024년도 장학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사진=종근당고촌재단]

[소비자경제=김연주 기자] 종근당고촌재단은 최근 서울 충정로 종근당 본사에서 ‘2024년도 장학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종근당고촌재단은 27일 이같은 사실을 알리고, 이번에 신규로 선발된 113명을 포함한 장학생 453명에게 졸업 때까지 장학금·무상기숙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날 선발된 장학생 중 지방출신 대학생 245명(△1호관 20명 △2호관 17명 △3호관 80명 △4호관 128명)에게는 무상기숙사 ‘종근당고촌학사’를 제공한다.

종근당고촌학사는 전·월세난으로 주거 문제를 겪는 지방 출신 대학생들을 위해 설립한 민간 장학재단 최초의 주거 지원시설로 지방 출신 대학생들에게 공과금을 포함한 일체의 비용 없이 무상으로 주거 혜택을 제공한다.

우리 사회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을 실질적으로 해결해 보자는 종근당 이장한 회장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대학 밀집 지역인 △서울 마포구 동교동(1호관) △동대문구 휘경동(2호관) △광진구 중곡동(3호관) △영등포구 영등포동(4호관)에서 운영 중이다.

장학생 208명에게는 학자금·생활비 12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학자금 장학생 138명(국내 64명·해외 46명)에게는 대학 등록금을 전액 지급하고 생활비 장학생 70명에게는 졸업 때까지 매달 50만 원의 생활비를 지원한다.

이번에 장학생으로 선발된 정가영(건국대) 씨는 “종근당고촌재단의 장학생으로 선발돼 미래를 향해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갖게 됐다”라며 “앞으로 책임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학업에 집중해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인재로 거듭날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두현 종근당고촌재단 이사장은 “경제적인 이유로 학업을 포기하는 인재들이 없어야 한다는 일념 하에 평생을 육영사업에 헌신하신 故 고촌 이종근 회장님의 숭고한 뜻을 이어 왔다”라며 “우리 사회의 청년들이 현실적인 고민에서 벗어나 학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무상지원 기숙사와 생활장학금과 같은 실질적인 대안들을 지속적으로 찾아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종근당고촌재단은 지난 1973년 기업 이윤의 사회환원을 목표로 종근당 창업주 고(故) 고촌(高村) 이종근 회장의 사재로 설립된 장학재단이다.

또 현재 국내를 넘어 인도네시아·베트남 등 해외 장학생까지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있으며 설립 이후 51년간 장학생 1만 144명에게 711억 원을 지원하며 국내 제약기업 최대규모의 장학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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