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브 제품군으로 충분히 보완 가능할 것
한국투자증권 “HK이노엔, 2024년 기대된다”

한국투자증권이 HK이노엔의 4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액은 2298억 원(전년 동기 대비 +6.2%), 영업이익은 227억 원(전년 동기 대비 +170.5%, 영업이익률 9.9%)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예상한다. [사진=HK이노엔]
한국투자증권이 HK이노엔의 4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액은 2298억 원(전년 동기 대비 +6.2%), 영업이익은 227억 원(전년 동기 대비 +170.5%, 영업이익률 9.9%)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예상한다. [사진=HK이노엔]

[소비자경제=김연주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HK이노엔의 4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액은 2298억 원(전년 동기 대비 +6.2%), 영업이익은 227억 원(전년 동기 대비 +170.5%, 영업이익률 9.9%)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예상한다.

오의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1일 발표한 레포트에서 “수액 사업부와 케이캡의 매출 성장이 견조할 것이다. 2024년부터 보령과 카나브 제품군에 대한 공동판매를 진행한다. MSD백신의 매출 공백을 견고한 기저 수요를 가진 카나브가 보완 가능할 것이다. 또한 상반기 중 케이캡의 미국 임상 3상 종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빠르면 연내 임상 3상 효력 공개·NDA 제출이 가능할 것이다. 향후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전망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만 6000원(12MF EBITDA에 국내 주요 제약사 EV/EBITDA 평균 13배 적용)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HK이노엔의 지난해 4분기 추정 매출액은 2298억 원(전년 동기 대비 +6.2%), 영업이익은 227억 원(전년 동기 대비 +170.5%, 영업이익률 9.9%)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이 예상된다. 수액제 사업부의 매출액은 278억 원(전년 동기 대비 +6.5%)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다. 케이캡 매출액은 317억 원(전년 동기 대비 +85.7%, 직전 분기 대비 -3.7%)을 전망한다. MSD백신은 계약 종료에 따라 2024년부터 판매가 중단됐다.

따라서 4분기 백신 매출액은 전년 대비 36.6% 감소한 313억 원으로 추정한다. HB&B 사업부 매출액은 257억 원(전년 동기 대비-2.0%)을 예상한다. 숙취해소 음료의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컨디션 매출액이 184억 원(전년 동기 대비 +2.6%)에 그칠 것이다.

2024년부터 HK이노엔과 보령은 케이캡과 카나브 제품군(고혈압·고지혈증 치료제)의 공동판매를 진행한다. 케이캡 계약 변경에 따른 수수료율 변화는 HK이노엔의 수익성 개선에 이바지할 것이며 카나브 제품군은 외형성장에 일조할 것이다. 보령의 카나브 패밀리는 지난 2022년 기준 134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카나브 패밀리 품목 중 일부가 제외된 것을 감안해 2024년 HK이노엔의 카나브 제품군 매출액은 1256억 원으로 추정한다. 또한 2024년 상반기 중(임상시험 확인 시 1차 종료 시점 2024년 1월 중) 케이캡의 미국 임상 3상 종료가 예상된다. 빠르면 연내 임상 3상 효력 결과 공개와 NDA(신약허가신청) 제출이 가능할 것이다.

이어서 오 연구원은 “HK이노엔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만 6000원(12MF EBITDA에 국내 주요 제약사 EV/EBITDA 평균 13배 적용)을 유지한다. 2024년부터 판매가 중단된 MSD백신은 연간 1400억 원(2023년 추정 실적 기준)의 매출이 예상되는 품목이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오 연구원은 “이러한 매출 공백은 보령의 카나브 제품군으로 충분히 보완 가능할 것이다. 카나브 제품군은 대표적인 만성질환 치료제로 견고한 수요가 있을 것이다. 향후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이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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