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웍스’ 등 2개 소셜벤처에 1.8억 지원…임팩트 유니콘 CEO 간담회 개최
20년來 8개사 선정∙육성…기업가치 1000억 돌파 2곳 배출, 660억 투자유치 성과
[소비자경제=권찬욱 기자] 테스트웍스는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장애인과 경력단절 여성, 시니어 등 취업 취약계층의 고용에 앞장서고, 사회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공익 데이터 생성 및 활용 영역에서 특화된 소셜벤처다.
테스트 웍스는 보행약자를 위한 데이터를 수집해 공공데이터로 제공함으로써 사회적가치(SV)를 창출하며, 에너지 사용 데이터 분석∙검증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최대화하는 탄소중립 서비스 상품도 만들고 있다. 최근엔 베트남에 진출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SK그룹은 13일 이같은 사례를 소개하고,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인공지능(AI) 분야 소셜벤처 테스트웍스를 임팩트 유니콘으로 선정해 사업지원금 1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 이날 현장에서는 임팩트 유니콘 최고경영자(CEO)들과 지원협력 강화를 위한 간담회도 개최됐다.
SK는 지난 2020년부터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을 지속가능 기업으로 키우는 ‘임팩트 유니콘’ 프로그램을 통해 테스트웍스까지 모두 8개사를 선정해 육성하고 있다. 이날 임팩트 유니콘 CEO 간담회에는 조경목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과 알리콘(분산 오피스 및 커리어 네트워크), 두브레인(발달장애 아동 치료) 대표 등이 참석했다. SK그룹은 알리콘에 글로벌 진출 지원금으로 8000만 원을 전달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롤모델이 되는 스타 SE(Social Enterprise, 사회적기업∙소셜벤처)가 나와야 우수한 인재들이 몰리고 필요한 정책들이 입안되는 SE생태계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
이에 따라 SK는 임팩트 유니콘을 선정해 △사업지원금 지급 △SK 관계사와 사업협력 △투자 유치 △멘토링 및 홍보 등 지원 육성책을 펴왔다.
조경목 SV위원장은 이날 지원금 전달식 및 간담회에서 “지난 3년간 임팩트 유니콘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소셜벤처들이 지속가능하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기업들의 성장을 꾸준히 돕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SK그룹이 지난 2020년부터 선정∙육성해온 임팩트 유니콘 7개사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차별화된 기술력 및 경쟁력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크레파스솔루션(신용 취약계층 금융서비스), 인투코어테크놀로지(친환경 에너지 전환 및 생산), 넷스파(해양 폐기물 수거 및 재활용 소재 생산) 등 7개사는 지난 3년간 기업가치가 평균 2.6배 이상 증가했고, 이 같은 성장을 토대로 SK가 출자한 펀드를 포함한 다양한 투자 기관으로부터 총 66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두브레인과 인투코어테크놀로지는 올해 기업가치 1000억 원을 돌파하면서 각각 210억 원, 125억 원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냈다.
또 이들 기업은 SK관계사와의 다양한 협력사업을 통해 성장 기회를 얻고 있다. 크레파스 솔루션은 SK텔레콤 등과 대안신용평가 사업 협력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고, 넷스파는 SK에코플랜트와 베트남 폐어망 재활용 사업을 공동 추진중에 있다.
SK 관계자는 “SK그룹은 임팩트 유니콘 프로그램을 통해 혁신적 소셜벤처들의 성장을 돕고,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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