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MOU…삼성페이로 하드웨어 보안
지난 4월 공표했던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의 핵심과제

삼성페이 전자증명서 [사진=삼성전자]
삼성페이 전자증명서 [사진=삼성전자]

[소비자경제=김성지 기자]  삼성전자와 정부의 협력으로 인해 신분증이 안전하고 편리해진다. 모바일 신분증으로 별도 신분증 소지가 필요 없으며, 보안 프로그램으로 인해 분실하더라도 악용될 경우도 줄어든다. 

행정안전부는 9일 2024년부터 스마트폰 보안 영역을 활용해 운전면허증·국가보훈등록증 총 모바일 신분증 2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모바일 신분증은 지난 4월 공표했던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의 핵심과제로, 신분증 종류 확대뿐 아니라 국민 일상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추진 중이다. 

행정안전부는 삼성전자와 함께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만이 개발가능한 하드웨어 기반 강력한 보안 솔루션을 통해 모바일 신분증을 다양한 민간 앱에서사용할 수 있는 공통기반을 구축 중이다. 이와 관련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 6일 모바일 신분증 민간 개방을 위한 ‘행정안전부-삼성전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모바일 신분증 데이터는 현재도 사용되고 있지만, 하드웨어 상 보안이 아닌 일반 앱을 통해 제공돼 사용시 여러 제약이 있다. 

이번에 구축하는 모바일 신분증 데이터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내장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칩셋 내 보안 저장 공간에 안전하게 보관된다.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하고 이용하는 과정에서 외부의 침입이나 악성 프로그램 등 악의적인 위협이 원천적으로 차단된다. 다양한 민간 앱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우선 삼성페이를 통해 모바일 운전면허증과 국가보훈등록증 2종의 모바일 신분증에 대해 대국민 시범서비스를 내년 초 선보일 예정이다. 

정부와 삼성전자는 일반적인 앱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순차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정부의 신분증 앱 설치 없이도 민간 앱에서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개방된 신분증에 기업의 창의와 혁신이 더해져 신원 확인이 필요한 모든 온‧오프라인 서비스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나갈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민 장관은 업무협약을 통해 “이번 삼성전자와 협약을 통해 모바일 신분증 민간 개방을 신속히 추진해 디지털플랫폼정부로 편리해진 일상을 국민이 체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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