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업무 종사자 사고 방지 예방 나서…안전 교육 및 캠페인 행사 등 진행

우아한청년들, 현대글로비스 등 물류 전문 기업들 사이에서 안전 제고가 중요시되고 있다. [사진=피알브릿지 제공]
우아한청년들, 현대글로비스 등 물류 전문 기업들 사이에서 안전 제고가 중요시되고 있다. [사진=피알브릿지 제공]

[소비자경제=이창근 기자] 국내 물류 업체 사이에서 ‘안전’의 중요성이 강화되고 있다. 물류업 종사자들은 특히 업무 특성상 각별한 안전주의가 필요하다. 작은 방심으로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 물류 기업들에서는 안전사고 방지 및 물류 근로자 보호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카 캐리어 안전 캠페인 진행

현대글로비스가 국토교통부​, 한국교통안전공단 등과 함께 안전 캠페인을 진행했다. [사진=​현대글로비스 제공]
현대글로비스가 국토교통부​, 한국교통안전공단 등과 함께 안전 캠페인을 진행했다. [사진=​현대글로비스 제공]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7월 국토교통부·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카 캐리어 안전 캠페인’을 진행했다. 해당 캠페인은 차량 불법 개조·과도한 적재·차량 적재시 화물차주의 추락사고 등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준비됐다.

현대글로비스는 운전자가 카 캐리어에 자동차를 적재할 때 추락 사고를 막을 수 있도록 화물칸 측면에 장착하는 안전 난간대를 무상 제공한다.

또 기존 안전모보다 작고 가벼운 ‘카 캐리어 운전자 전용 안전모’를 개발해, 한국안전보건공단 인증을 마치는 대로 지급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미 지난 2021년부터 트럭 600여 대에 안전 난간대 설치를 지원하며, 사고 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현대글로비스는 자체적으로 안전 관리체계를 갖추기 어려운 중소 물류사의 안전 관리도 지원하고 있다. 현장에서 지켜야 하는 안전 수칙을 담은 ‘물류 현장 안전점검 매뉴얼’을 제작해 휴대용 소화기와 함께 중소 물류기업 450여 곳에 무상으로 제공했다.

우아한청년들, 라이더 안전 서비스 진행 

우아한청년들이 배달 라이더들의 안전을 위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우아한청년들 제공]
우아한청년들이 배달 라이더들의 안전을 위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우아한청년들 제공]

배민B마트·배민커넥트 등 배달의민족 물류서비스 전담 기업인 우아한청년들이 라이더의 안전한 배달 수행을 위해 다양한 기반을 마련해왔다.

우아한청년들은 최근 국토교통부가 출범한 ‘배달서비스 공제조합’에 최대 규모인 47억 원을 출자해, 라이더들의 보험료 부담을 완화하고 사회적 안전망을 확보하는 데 힘을 보탰다.

실제로 우아한청년들은 지난 2019년 배달업계 최초로 시간제 보험을 개발·도입했으며, 지난 7월에는 이륜차 시간제 보험의 시간당 보험료를 업계 최저 수준인 999원으로 인하한 바 있다. 우아한청년들은 모든 라이더에게 시간제 보험 등 유상운송보험을 의무 적용하는 유일한 업체다.

또 우아한청년들은 업계 유일의 오프라인 이륜차 안전 및 배달 서비스 교육기관 ‘배민라이더스쿨’을 운영 중이다. 배민라이더스쿨에는 20년 이상의 이륜차 교육 경력을 갖춘 강사진과 각종 보호용품 장비가 구비되어 있으며, 시설 내 실제 도로와 유사한 주행 환경을 구현해 이론과 실습을 아우르는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5400여 명의 배달 라이더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고, 올해는 연간 수강생 800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우아한청년들은 ▲경찰청과 무사고·무위반 라이더를 대상으로 벌점을 경감해 주는 ‘착한운전 마일리지’ ▲국토교통부·경찰청·도로교통공단·한국교통안전공단·한국교통연구원 등 교통안전 유관 기관 전문가들과 안전 교육 전문성 강화를 위한 자문단 운영 등 배달 안전 문화 형성을 위한 폭넓은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또 우아한청년들은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배달 이륜차 전문가 자격 인증’을 획득해 공식 인증 자격증을 발급하고 있다. 방문이 쉽지 않은 타 지역 라이더들에게는 전문 강사 및 교육 자재 등 인프라를 투입하는 ‘찾아가는 안전교육’도 지원한다.

CJ대한통운, 메가허브터미널 대상 안전 교육실시

CJ대한통운이 곤지암 메가허브터미널에서 안전체험관을 운영했다. [사진=CJ대한통운 제공]
CJ대한통운이 곤지암 메가허브터미널에서 안전체험관을 운영했다. [사진=CJ대한통운 제공]

CJ대한통운은 지난 6월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곤지암 메가허브터미널에 ‘안전체험관’을 열었다. 곤지암 허브는 CJ대한통운의 핵심 택배 터미널로, CJ대한통운은 안전체험관을 통해 임직원들의 안전 의식을 함양한다는 계획이다.

체험관은 현장 상황을 그대로 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CJ대한통운은 이번 교육을 통해 지게차·컨베이어 벨트·도크(화물을 싣는 문) 작업 등의 사고 상황을 연출하고, 이에 대처하는 훈련을 준비했다.

교육 참가자들은 VR 기기를 착용해 시뮬레이터 위를 걸어보며 협착·낙상·화재 등의 사고 상황을 3D로 체험할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해당 체험에 대해 작업 현장에서의 안전 불감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CJ대한통운의 이러한 교육 활동은 최근 권역별 안전·보건관리자를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거쳤으며, 향후 임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확대 진행할 계획이다.

추가로 CJ대한통운은 최근 한화비전과 물류 영상 솔루션 ‘Eagle Eye(이글아이)’ 개발 및 물류 최적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솔루션을 활용하면 현장 곳곳의 지능형 CCTV를 원격으로 연결해 AI가 실시간으로 현장 위험 요소를 감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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