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Buy·목표주가 11만 원 유지
“시장 기대치 28.5% 상회…3분기는 외형 성장에 집중할 시기”

유안타증권은 14일 레포트를 통해 호텔신라의 2분기 실적을 평가하고, 투자의견 Buy·목표주가 11만 원을 유지했다. [사진=호텔신라, 유안타증권]
유안타증권은 14일 레포트를 통해 호텔신라의 2분기 실적을 평가하고, 투자의견 Buy·목표주가 11만 원을 유지했다. [사진=호텔신라, 유안타증권]

[소비자경제=권찬욱 기자] 유안타증권이 호텔신라의 2분기 실적에 대해 “다이고(Daigo) 매출액 의존도가 하락하고 영업이익률이 개선되고 있는 부분은 실적과 주가에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투자의견 Buy·목표주가 11만 원을 유지했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 14일 레포트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하반기에 외형성장까지 가시화된다면 밸류에이션 리레이팅(Re-rating)까지도 가능한 시점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호텔신라의 2분기 실적은  매출 8669억 원(전년대비 -25.6%)·영업이익 672억 원(전년대비 +55.6%)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9462억 원)를 8.4% 하회했으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523억 원)를 28.5%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호텔신라의 부문별 실적 중 면세유통부문 매출액은 7081억 원(전년대비 -30%)·영업이익은 432억 원(전년대비 +192%)로 크게 개선되었는데, 이 연구원은 그 이유로 ▲전분기 대비 소매 고객 15% 증가 ▲페이백률(알선수수료)의 추가적인 개선 ▲해외점 영업이익의 증가 ▲인건비(상여 충당금 조정)의 50억원 감소 등을 꼽았다.

여기에 더해 이 연구원은 “페이백률의 경우 전분기대비 Low Single Digit %p 개선된 것으로 예상되며, 다이고향 할인율에는 변동이 없었으나 다이고 외에 일반 소매 고객이 증가하면서 자연적으로 페이백률이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해외점 영업이익의 경우 150억원 개선되었으며 동사가 운영 중인 싱가폴·홍콩·마카오 여객 수 회복에 따라 매출 회복 추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호텔신라의 호텔·레저부문 매출액은 1588억원(전년대비 +2%)·영업이익은 240억원(전년대비 -15%)을 기록하였다. 이 연구원은 이에 대해 전년 동기 일회성 수익(120억원)이 반영된 영향으로 추정하고, 투숙률이 서울 72%·제주78%·스테이 85%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개선되었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이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3분기 전망에 대해 “하반기 주가 상승 포인트는 외형 성장이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 연구원은 상반기까지의 주요 투자 포인트가 면세유통 부분에서 송객수수료율이 높은 중국인 대형 다이고(Daigo) 매출 감소와 송객수수료율 부담이 없는 자유관광객(FIT)이 증가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이었다고 전하고, 3분기에는 면세점 주요 고객인 단체관광객 수요 회복이 되지 않는 시점에선 자유관광객(FIT) 성수기 시즌을 맞이해 소매 고객이 성장하는 것이 주가 상승 포인트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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