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농촌진흥청…침수·불볕더위 피해 최소화 대책 공개
[소비자경제=이창근 기자] 최근 발생한 폭우·폭염으로 인해 농·축산업계가 곤욕을 치르고 있으며, 농축산물에 대한 물가 증가와 소비욕구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각 정부 부처에선 농·축산업계 피해 완화를 위한 각종 지원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폭우·폭염 피해 줄이기 위해 “농축산물 수급 안정 대책” 실시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달 27일, 집중호우 관련 농축산물 수급 안정 지원 대책에 대해 입을 열었다.
먼저 농림축산식품부는 침수 피해 농가의 영농 재개 지원을 위해 상추 등 가격이 상승한 시설 채소에 대해 조기 재정식 및 약제를 지원한다. 또한 침수·일조량 부족 등으로 출하량이 감소한 상추· 애호박·오이·깻잎 등의 농산물에 대해서 출하 장려금도 지원될 예정이며, 해당 채소들에 대한 조기출하 유도 및 도매시장 반입량 확대 등의 정책들도 실시된다.
이어 농림축산식품부는 여름철 폭염으로 인해 생산이 감소되어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배추·무 등의 가격을 안정 시키고자, 비축물량 적기 방출 밎 시장 공급 지원 정책 등을 실시한다.
마지막으로 농림축산식품부는 축산업계에 대한 지원도 실시한다. 해당 지원은 ▲병아리 500만 마리 추가 공급 ▲계열업체 추가 입식 지원을 통한 병아리 공급 확대 ▲육계 수급 안정을 위한 하반기 할당관세 물량 조기·추가 도입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지원정책도 실시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메주 가격이 급등한 품목을 선정해 1주일간 1인 1만 원 한도로 할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매주 선정된 할인 품목은 농식품 정보누리 공식 사이트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농촌진흥청, 폭우·폭염기간 내 벼 안정생산 요령 공개
농촌진흥청이 지난달 31일 폭우·폭염 후 벼 안정생산 재배 요령에 대해 설명했다.
농촌진흥청은 잦은 비와 불볕더위로 벼 생육 불량이 우려된다며, 이에 안정적으로 벼를 재배하기 위한 관리와 병 방제 방법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농촌 진흥청은 폭우 관련 벼 재배 관리 방법에 대해, 벼가 물에 잠기면 가능한 한 빨리 물을 빼고 맑은 물을 흘려 잎에 묻은 오물을 씻어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래야만 광합성 능력 회복 속도와 뿌리 활력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농촌 진흥청은 폭염 후 벼 관리 방식에 대해선 고온 피해를 막으려면 물을 깊게 대 증발산을 통해 식물체 온도를 낮추고, 관개용수가 충분한 경우 물 흘러대기를 계속해 물 온도를 떨어뜨려야 한다고 전달했다.
장재기 농촌진흥청 작발재배생리과 과장은 “병 발생을 살펴 제때 방제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