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서 회복세 보여
“하반기 글로벌 관람객 80% 수준 예상”

CJ CGV가 자사의 해외 진출 상황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사진=CJ CGV]
CJ CGV가 자사의 해외 진출 상황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사진=CJ CGV]

[소비자경제=이창근 기자] CJ CGV가 최근 자사의 글로벌 현황 밎 해외 진출 국가의 관객 수 회복에 대해 입을 열었다.

CJ CGV는 현재 ▲중국 103개 ▲터키 99개 ▲베트남 63개 ▲인도네시아 47개 등의 해외 극장들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글로벌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지난 2018년엔 글로벌 경영협회의 글로벌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9년 연속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CJ CGV는 자사의 올해 상반기 글로벌 관객 수에 대해, 4209만 명으로 지난 2019년 상반기의 71%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회복에 대해 중국과 동남아 국가에서 로컬 콘텐츠가 흥행하면서 빠른 회복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CJ CGV는 올해 상반기 중국 관객 수가 1468만 명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사진=CJ CGV]
CJ CGV는 올해 상반기 중국 관객 수가 1468만 명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사진=CJ CGV]

CJ CGV는 제로 코로나에서 벗어난 중국이 ▲만강홍 ▲유랑지구2 ▲장공지왕 ▲인생로불숙 등 로컬 콘텐츠를 통해 올해 상반기의 관객 회복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 중국 관객 수는 1468만 명을 달성하며, 1974만 명이었던 지난 2019년 상반기 관객 수 대비 74% 정도로 회복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CJ CGV는 상영관별 박스오피스 성적에서 중국 전체 영화 시장내 성장률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높은 성과를 거뒀다며, 지난 2022년 상반기 35.6만 위안(6700만원)에서 2023년 상반기 65.6만 위안(1억 2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고 전했다.

추가로 CJ CGV는 중국의 영화 실적에 대해 7월에는 소실적타·팔각롱중 등 로컬 콘텐츠의 흥행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하반기엔 할리우드 콘텐츠도 개봉이 예정돼 있어 가파른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CJ CGV는 베트남에서  올해 상반기동안 1079만 명의 관객 수를 기록했다. [사진=CJ CGV]
CJ CGV는 베트남에서  올해 상반기동안 1079만 명의 관객 수를 기록했다. [사진=CJ CGV]

CJ CGV는 베트남의 성적에 대해, 올해 상반기에만 1079만 명의 관객 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2020년과 2021년도의 연간 관객수인 994만 명과 670만 명을 넘어선 수치이며, 지난 2019년 상반기 대비 81% 수준으로 관객 수를 회복한 수치다.

인도네시아에서도 관객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상반기 관객 수는 809만 명으로 지난 2019년 상반기 대비 74% 수준이다.

CJ CGV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의 성적에 대해 로컬 콘텐츠 기대작과 할리우드 대작들이 하반기에 잇따라 개봉했다며, 극장 방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CJ CGV는 베트남에서는 애니메이션이 하반기 영화시장 흥행을 이끌고 있으며, ‘엘리멘탈’은 베트남에서 역대 픽사 애니메이션 중 1위에 등극했다고 밝혔다.

이어 '명탐정 코난: 흑철의 어영'이 베트남에서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역대 1위 영화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CGV는 해외 진출을 통한 K 콘텐츠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BTS: 옛 투 컴 인 시네마’는 130개 국가 6000개 스크린에서 글로벌 관람객 360만 명이 관람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CJ CGV는 베트남 상반기에만 1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K 콘텐츠의 위상을 증명했다. 이 외에도 ‘콜드플레이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도 글로벌 시장에서 호응을 얻은 바 있다.

CJ CGV의 매점 매출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무비 콤보와 인기 캐릭터 IP를 활용한 MD 상품을 다양하게 확대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1인당 매점 구매액이 지난 2019년도 2분기 대비 각각 28%·19% 증가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한국의 맛을 살린 ▲치킨 ▲핫도그 ▲피자 등의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CGV 최정필 경영지원담당은 “CGV의 상반기 글로벌 관람객 회복률은 19년 대비 71% 수준이나, 국가별 하반기 라인업과 회복 속도 등을 고려하면 글로벌 관람객 회복률은 하반기 80%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박스오피스 분석기관 고워 스트리트(Gower Street)가  2023년 상반기 전 세계 박스오피스는 164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코로나19 이전인 2017년~2019년 상반기 3년 평균 대비 83% 수준이라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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