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힌드라 기숙사 ’지구촌교육나눔에서 네팔에 건립한 11번째 학교 시설
정태기 이사장 “학생들이 행복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할 것”

(사)지구촌교육나눔이 최근 네팔 마힌드라 고등학교 기숙사를 건립해 기증하고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사진중앙 지구촌나눔교육 정태기 이사장) [사진=지구촌나눔교육]

[소비자경제신문=최지우 기자] (사)지구촌교육나눔이 최근 네팔 마힌드라 고등학교 기숙사를 건립해 기증하고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마힌드라 기숙사는 (사)지구촌교육나눔에서 네팔에 건립한 11번째 학교 시설로서 정태기 이사장이 4년 전 돌아가신 어머니 고 이복순씨의 뜻을 4형제들과 함께 받들어 네팔 학생들에게 선물한 기숙사다. 이에 이름 또한 ‘이복순 홀’로 명명했다.

기숙사는 남녀를 분리할 수 있도록 2층으로 건립했고, 내진 설계도 기본으로 들어갔다. 내부에는 2층 침대를 넣고 개인별 책상과 캐비닛을 마련해 편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식 화장실, 샤워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각층에 냉장고와 세탁기, 진공청소기를 제공한다.

특히 주방을 설치해 조리사가 직접 학생들의 식사를 만들어 줄 수 있게 하고 그 인건비는 (사)지구촌교육나눔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네팔은 산악국가라 통학거리가 왕복 5시간 내외인 곳이 많다. 이 때문에 학생들은 월요일 아침에 등교하면서 일주일 식량과 땔감 등을 챙겨와 빈 교실 등 열악한 곳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주말에만 집으로 돌아가는 고된 생활을 해 왔다.

이번 기숙사 완공으로 남학생 40명, 여학생 40명이 편안하게 숙식을 해결하며 공부를 할 수 있게 됐다. [사진=지구촌나눔교육] 

이번 기숙사 완공으로 남학생 40명, 여학생 40명이 편안하게 숙식을 해결하며 공부를 할 수 있게 됐다. 현지 관계자들에 따르면 네팔에서는 현대식 시설을 갖춘 기숙사를 지어본 적이 없어 계속 설계를 변경하고 내부공사를 계속해 겨우 완공을 했다고 한다.

정태기 이사장은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교육의 힘이었다”고 강조하며 “생전에 나누고 베푸는 삶을 사시던 어머니의 뜻을 이어가고자 건립한 기숙사인 만큼 앞으로도 학생들이 행복하게 공부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무료 급식 등 지원을 계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지구촌교육나눔은 지난 2003년 설립 이래 현재까지 네팔에 12개의 학교를 건립해 기증해 왔다. 지난해 11월 12번째 학교였던 네팔 남부 헤토다 인근 나와조티 초등학교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준공이 늦어지면서 먼저 어렵게 준공식을 열고 순서를 바꾸어 11번째 학교인 마힌드라 고등학교 기숙사가 뒤늦게 준공식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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