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투자증권, 대한항공의 1분기 실적 전망치…매출액 3조 9335억원 추정

DB투자증권은 대한항공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해 목표 주가를 3만 6000원으로 높이고 구매의견을 BUY로 유지했다. 사진은 인청공항에서 이륙하는 대한항공의 여객기. [사진=연합뉴스]
DB투자증권은 대한항공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해 목표 주가를 3만 6000원으로 높이고 구매의견을 BUY로 유지했다. 사진은 인청공항에서 이륙하는 대한항공의 여객기. [사진=연합뉴스]

DB투자증권이 대한항공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해 목표 주가를 3만 6000원으로 높이고 구매의견을 BUY로 유지했다. 

김평모 DB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대한항공에 대한 보고서를 내고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경영 효율화를 통해 독보적인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보여주었다”면서 “DB투자증권 추정치 기준 대한항공의 올해 선행 주가수익비율(FWD PER)은 6배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운임하락에 대한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되었으니 투자의견을 BUY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둘액 3조 60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 하락했다. 이는 성과급을 포함한 인건비가 전년 대비 12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영어이익률이 14.4%로 줄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화물 부문 이윤율(yield)은 전분기 대비 13% 감소했다. 다만 국제여객의 이윤율은 135원으로 전 분기 대비 4% 하락했으며, 해외여행 기조가 본격화됨에 따라 국제여객의 수송량(RPK)는 전분기 대비 21%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국제여객 수송량의 정상화는 LCC를 비롯한 타 항공사들의 여객 공급량의 감소로 이윤율 하락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결과를 가져왔다. 여기에 김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둔화라는 악재로 인한 DB투자증권의 예상치보다도 화물의 이윤율이 완만한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대한항공이 여객과 화물 모두 올해 상반기까지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DB투자증권은 대한항공의 1분기 실적 전망치를 연결 기준 매출액 3조 9335억원(전년대비 36% 상승), 영업이익을 6346억원(전년대비 18% 하락)으로 추정했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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