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NH 투자증권 증권보고서 발표…목표주 25만원, 투자의견 ‘매수’ 유지
NH투자증권은 하이브가 BTS 활동 부재에 불구하고 신인들의 활약과 기대되는 신사업 덕에 성장동력이 확인되고 있다며 목표주가 25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NH 투자증권 이화정 연구원은 17일 증권보고서를 통해 “뉴진스 새 음반이 압도적인 팬덤 혹은 서구권 대중성 없이 진입이 어려운 차트인 미국 빌보드 HOT 100에 진입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하이브는 BTS 순차적 군입대로 단체 활동 부재에도 불구하고 ▲각 멤버별 솔로 활동이 성황 ▲BTS 외 세 아이돌 르세라핌·뉴진스·앤팀이 모두 흥행 성공을 해 차별화된 아티스트 프로듀싱 역량으로 BTS 이후 아이돌 흥행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또한 이 연구원은 플랫폼 측면에서 브이라이브의 위버스 통합 완료로 외부 입점 아티스트 및 이용자가 유의미하게 성장하고 있다.지난 12월 뉴진스 전용 플랫폼 ‘포닝’으로 테스트를 마친 월별 구독 서비스의 경우, 오는 2분기 위버스 플랫폼 전체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뉴진스가 신곡 ‘Ditto’를 통해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Hot 100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데뷔 반 년 만의 성과인 데다, 앨범 발매 직후의 반짝 효과가 아니라는 점에 주목해볼 만하다.
K-POP 아티스트의 등장이 잦은 앨범차트(빌보드 200)와 달리 싱글차트인 핫 100의 경우 각 노래에 대한 스트리밍, 판매, 라디오 에어플레이 등 대중성 지표가 받쳐줘야 해 진입이 비교적 어렵다. 참고로 2016년 8월 데뷔한 블랙핑크의 미국 내 대중 인지도가 불어나기 시작한 시점이 2018년 ‘뚜두뚜두’ Hot 100 진입이었음을 고려하면, 특히 눈여겨볼 만하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2% 하락한 4008억원,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32% 떨어진 504억원을 기록해 시장기대치 대비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년동기 BTS LA투어와 달리 세븐틴 아시아 투어의 경우 도시 이동이 잦고, 회당 모객이 적어 수익성이 낮았던 탓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진 솔로(100만장), RM 솔로(75만장), 르세라핌 미니(75만장) 및 세븐틴 일본(100만장) 등 전반적인 신규 음반 판매 호조에 주목할 만 하다”고 말했다.
소비자경제신문 문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