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국내 최초로 저비용항공사의 화물노선을 운항, 인천공항 화물 물동량 증대에 나선다.

21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20일 제주항공이 국적 저비용항공사(LCC)로는 최초로 인천공항에 화물노선을 취항했다. 향후 중국(연태) 주 6회, 베트남(하노이) 주 6회, 일본(나리타) 주 3회 화물노선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저비용항공사는 주로 벨리카고(Belly Cargo)를 통해 화물을 운송해 물동량이 크지 않았고 화물 적재량 증대도 제한적이었다. 벨리카고란 여객기를 활용한 항공화물 운송 방식으로 여객기에 승객용 짐을 싣고 남은 여유 공간에 화물을 적재하는 방식이어서 화물운송에 제한적이었다.

이번 제주항공 화물기 도입으로 연간 약 1만 7000여 톤의 물동량이 신규로 창출되고 인천공항 화물 네트워크도 확대될 전망이다.

공사는 인천공항 화물 물동량 증대를 위해 ▲화물노선 신규취항 인센티브제도 마련 ▲공동마케팅 추진 등 전문성을 갖춘 항공사와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왔다.

이에 공사는 제주항공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화물운송 전문성을 갖춘 항공사와의 지속적인 협력, 신규 인센티브 개발 등을 통해 인천공항 화물네트워크를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제3공항물류단지 개발, 글로벌 배송센터 유치 등 물류 인프라를 적기에 확충함으로써 인천공항을 세계 1위 물류 허브공항으로 성장시켜간다는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은 “이번 제주항공의 인천공항 화물노선 최초 취항이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에서 인천공항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경제신문 송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