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단체협의회, 카셰어링업체의 요금체계 분석했더니…
소비자단체협의회, 카셰어링업체의 요금체계 분석했더니…
카셰어링업체별 주중-주말 요금 최대 67% 차이
일일 휴차 보상료 제각각, 수입차는 국산차의 2배적용
  • 김세라 기자
  • 승인 2020.03.2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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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공유시장은 라이드셰어링과 카셰어링으로 구분된다. 국내자동차 시장 또한 ‘소유’에서 ‘이용’으로의 차량소비형태로 변화가 뚜렷한 추세다.

카셰어링 시장규모는 매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자동차제조업체들은 점차 카셰어링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 발표한 마켓리포트에서는 2011년에는 6억원 수준이던 시장 규모가 2016년 1,000억원, 2020년에는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주경순) 물가감시센터는 24일 주요 카셰어링업체의 요금체계 분석을 통해 불합리한 요금체계 검토와 재무제표를 분석하여 요금인하 여력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대여 차량은 크게 경차, 준중형, 중형, 준대형, SUV, 전기차로 6종류로 구분했다. 쏘카의 1시간 기준 주말 요금이 대여 차종에 상관없이 주중요금보다 67%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그린카는 1시간 기준으로 주중요금과 주말요금이 대여 차량의 종류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났고, 주말요금이 주중 요금보다 33%~49% 비싸다.

사진=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자료출처=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하지만 쏘카와 그린카의 동종 차량에 대한 대여료는 쏘카가 그린카보다 대부분 저렴했다. 준대형과 SUV에서는 그린카보다 요금이 높게 책정되었고 그린카는 주중 심야요금이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 차량의 종류와 이용 시간대를 비교하면 합리적이고 경제적 이용이 가능하다.

쏘카의 대여용 자동차 휴차 보상료는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각각 5등급으로 분류하여 ‘일일 휴차 보상료’를 산정하고 있다. 대여용 자동차 일일 휴차 보상료는 국산차의 경우 소형차인 A등급이 31,130원으로 가장 낮다. 준대형인 E등급이 84,040원으로 가장 높게 있다.

수입차의 경우 A등급은 62,260원으로 가장 낮고, E등급이 168,080원으로 가장 높게 책정돼 있다. 수입차의 일일 휴차보상료는 같은 등급인 국산차의 2배를 통상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수입차의 C등급 차량인 벤츠 C200의 차량 가격은 국산차의 E등급 차량인 제너시스 G80보다 비슷하거나 낮음에도 불구하고 일일 휴차 보상료는 더 높게 책정되어 있다. 따라서 대여시 차종에 따른 휴차보상료의 확인은 필수다.

사진=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자료출처=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그린카의 대여용 자동차 일일 휴차 보상료는 국산차와 수입차 구분없이 차종을 8종류로 구분하여 차종별로 보상료를 산정하고 있다. 차종별 대여 자동차의 일일 휴차 보상료는 차종에 따라 경형의 경우 3만6,000원과 3만7,500원, 소형의 경우 4만3,000원과 5만원, 전기차의 경우 10만원과 11만원으로 구성돼 있다. 휴차 보상료는 차종별 1시간당 표준대여요금의 5배를 적용하고 있다. 그린카의 경우, 휴차 보상료는 차종별 1시간당 대여요금(쿠폰적용가)의 5배를 적용하지 않고 표준요금의 5배를 적용하고 있다.

사진=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자료출처=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주요 카셰어링업체인 쏘카와 그린카의 휴차보상료는 업체별로 상이한 기준과 금액으로 인하여 소비자의 선택권이 제한적이다. 따라서 업체별로 투명한 휴차보상료 기준을 설정할 필요가 있고, 휴차보상료의 계산 근거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카셰어링은 자동차를 시간단위로 공유한다는 측면에서 카풀이나 렌터카 등과 유사하나 이용시간이 분 및 시간단위이며 대여장소와 대여방식이 자유롭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러한 편리점들로 카셰어링 이용자 수가 늘고 있다. 또한 투자사들이 카셰어링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여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며 "모빌리티 서비스의 혁신으로 떠오르는 카셰어링서비스는 이용자 수의 증가에 따라 향후 이용요금을 합리적으로 편성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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