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버스, 10월 구글 플레이 전체 순위 1위 차지
메타파이낸스, 메타버스에 디지털 자산 융합한다
연말까지 NH올원뱅크 연동 시 NFT 도민권 일시적 발행
“이제는 앱에 은행 기능을 녹이는 시대”
남 대표 “돈 버는 게임 규제는 중국과 한국이 유일”
MCC 토큰 국내 상장 시도 중…곧 좋은 소식 있을 것

마이크레딧체인 남윤호 대표 [사진=문재호 기자]
마이크레딧체인 남윤호 대표 [사진=문재호 기자]

“도민권 NFT를 보유한 커뮤니티 중심으로 디지털 자산 창출과 ‘다오(DAO)’ 연대를 실현할 것이다.”

서비스 출시 2개월 만에 구글 플레이 순위 1위를 달성한 저력으로, 담담하지만 자신감 있게 던지는 마이크레딧체인 남윤호 대표의 일성이다. 

코스닥 상장사 핑거(2021년 1월 상장)는 2018년 3월 금융IT 인력을 위주로 블록체인/크립토(암호)를 전문으로 하는 법인인 ‘마이크레딧체인(MCC)’을 설립했다.

마이크레딧체인은 2018년 10월 가상화폐공개(ICO)를 해서 MCC 토큰 10억개를 발행, 이어 2019년 4월 인도네시아에서 굿모닝 디앱(DAPP) 서비스를 실시했으나 코로나19가 터지면서 2021년 5월 국내로 서비스 주요국을 국내로 전환했다. 2022년 3월 현재 국내 회원 12만~13만명, 인도네시아 회원 21만명을 확보했고 하루 평균 서비스 이용자 수는 인도네시아-한국 총합 4000~5000명 선이다.

마이크레딧체인은 ‘MCC’ 토큰을 지난 2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엘뱅크에 상장했으며 글로벌 거래소와 국내 거래소에 추가 상장을 진행 중이다. 

소비자경제신문은 5일 오전 중구 정동에 위치한 마이크레딧체인 사무실에서 남윤호 대표를 만났다. 소비자에게 생소한 메타파이낸스 개념에 귀를 기울였고 마이크레딧체인의 현재와 과거, 또 미래로 나아갈 길에 대해서 들었다. 다음은 남윤호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Q. 우선 지난 8월 15일 베타 서비스 이후 첫 공식 서비스에 나선 독도버스의 활약상과 대표님 소개를 부탁드린다.

A. 독도버스 클로즈 베타를 3월 1일 시작해 오픈 베타, 정식 서비스 개시를 8월 15일에 시행하기까지 5개월 넘게 베타 테스트를 했다. 3·1·절, 8·1·5라는 세 음절과 중간에 겹치는 ‘1’을 라임으로 만들어 보려고 했다.

독도버스 회원들과 같이 게임을 키워간다는 느낌을 살려서 먼저 서비스를 개시하고 동시에 개발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보통 클로즈 베타를 짧게는 한 달 하고 서비스를 시작한다. 그런데 저희는 좀 길게 했다. 이유는 당시 메타버스라는 단어가 막 뜰 때였고 지난 3월 즈음 되니 그 에너지가 한 풀 꺾이는 타이밍이었다.

그래서 그 타이밍을 놓치면 안 될 것 같다고 생각해서 선제적으로 서비스 진행을 했다. 2021년도 11월부터 사전 가입자를 모집했는데 서비스 개시 전까지 6만 5000명을 모았다.

다만 베타 서비스가 길다 보니 유저들이 처음에는 서비스 완성도가 많이 떨어졌었는데 점점 더 발전하는 모습을 오히려 지켜봐준 거 같다.

인터넷 벤처 때부터 넷마블이 제작하는 포탈 사이트에서 기획 콘텐츠를 총괄했다. 그러다가 나와서 금융 쪽으로 우연치 않게 스마트폰 뱅킹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고 현재 주식회사 핑거에서 신한 ‘쏠’ 등 뱅킹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었다.

스마트폰 뱅킹에서는 거의 원조였다. 처음 스마트폰 뱅킹 앱을 만들 때 (시기적으로) 운이 좋았다. 그 당시 뱅킹이 스마트폰을 만나면서 재미있어졌다고 보고 있다.

신한 쏠 뱅킹 앱 개발 후 블록체인 업계에 뛰어든 지 이제 4년 정도 됐다. 인도네시아에서 2019년 여름 코인을 상장했으나 시간이 흐른 뒤 인니 코인 사업을 접고 굿모닝을 국내로 전향해 사업을 이어갔고 추가적으로 독도버스 사업에 나서게 됐다. 

Q. 앞서 언급했던 굿모닝 디앱이 무엇인가?

A. 굿모닝은 암호화폐 리워드 기반 메신저로 2019년 4월부터 2021년 5월까지는 인니시장을 주로 서비스를 했다가 그 이후로는 주요 서비스 대상국을 국내로 한 서비스고 현재 회원 수는 33만명이다. 메신저는 인니어와 한국어로 서비스된다.

굿모닝은 인스타그램과 친분 네트워킹 서비스를 합친 성격의 서비스다. 서비스 안에서 씨앗을 하루 최대 5명에게 1개씩 선물로 줄 수 있다. 주는 사람입장에서는 씨앗이나 선물 수신자는 씨앗이 열매로 바뀐다. 열매는 메신저 상에 존재하는 지갑에 보관(예치)할 수 있고 열매를활용해 독도버스 ‘락스(Rocks)’를 구매할 수 있다. 락스는 독도버스 내 낚시게임에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게임 포인트’이다. 

Q. 메타파이낸스가 무엇인가?

A. 메타버스에서 경제활동을 비롯해 여러 활동이 이뤄진다. 예를 들어서 아이템을 거래하거나 어떤 서비스를 이용 시 뭔가 대가를 지불하고 교환을 해야 한다. 어떤 가치를 교환해야 되는데 그 때 디지털 자산, 토큰 이런 화폐가 필요하다. 이런 화폐가 존재 시 개인 간 거래가 있을 거고 그렇게 되면 예치, 수탁(타인 자산 보관), 개인 간 교역 등 다양한 금융(파이낸스) 활동이 생길 수 있다. 이런 활동들이 단일 경제 생태계를 이루게 되는 것이다. 즉, 메타버스에 파이낸스를 더해 메타버스 경제가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웹3 경제, 생태계를 표현했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

Q. 웹 3.0기반 생태계란 무엇인가?

A. 웹 2.0은 그동안 늘 써왔던 네이버 같은 포털,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 틱톡… 이런 서비스가 웹 2.0이다. 기본적으로 커뮤니케이션 또는 또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서비스들을 기존 웹 2.0으로 정의할 수 있다.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발전하면서 웹 3.0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웹 3.0에는 기본적으로 가상자산, NFT를 기반으로 경제가 형성된다.

우리가 늘 상호작용하며 이용했던 서비스들이 웹 2.0이다. 웹 3.0은 마치 게임처럼 하나의 세계를 만들고 거기에서 생활하는 방식이 웹 3.0라고 이해하면 되겠다.

웹 3.0은 증강 현실, 가상 현실, 혼합 현실, 탈중앙화 등 정의가 굉장히 많다. 그 만큼 한 마디로 정의하기 어렵다. 웹 3.0은 하나의 상상이고 기획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꿈꾸는 세상을 디지털 기반으로 만드는 건데 기존의 디지털 기반이 스마트폰 기반의 어떤 2D 상호작용이었다면, 이제는 오큘러스도 역시 모바일로 할 수 있지만 모바일을 위해서 게임적 어떤 세상을 만들고 이런 게 진행이 된다.

Q. 한국은 아직 메타(구 페이스북)의 오큘러스 정도로 증강현실(AR), 혼합현실(ER) 기기를 개발하지는 못한 상황이다. AR-ER 기기를 중국, 미국이 잘 만드는 걸로 알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쫓아갈 수 있을까?

A. 오큘러스도 그렇고 다른 디바이스들을 우리나라가 주도적으로 만들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기술이 좋아도 시장규모 자체가 작다.  AR, ER 제품은 현재 미국 중심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많은 자본은 차치하더라도 이 기기 수요를 일으키려면 인구가 많아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처럼 오큘러스 뿐만 아니라 홀로그램을 중심으로 메타버스를 진행하는 기업을 비롯해 메타, 엔비디아 등도 개발을 하고 있기에 기본적으로 글로벌 기업만이 AR-VR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나라가 작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Q. 독도 버스 앱을 깔아서 해본 결과 손가락을 이용해 캐릭터를 상하좌우 이동은 가능하나 이동이 쉽지 않았다.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

A. 게임이 쉬워야 하나? 게임 자체는 쉽지 않다. 게임이 쉬우면 재미가 없다. 게임은 공부를 많이 해야 하고 들이는 노력도 많아야 한다. 일례로 아이템 히스토리 이해, 지형 이해, 스킬 획득을 위해 돈과 시간을 써야 하며 때때로 다른 게임 이용자와 무리를 지어 같이 임무를 공략해야 한다.

리니지 같은 MMORPG를 비롯해 기존게임 대부분이 모두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했다. 독도버스에도 게이밍 요소가 있다. 누구나 쉽게 이용하는 것도 좋지만 사실은 독도버스 내에도 나름의 원정(퀘스트) 가 있고 MMORPG와 같은 속성들이 있다. 따라서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는 없고 약간은 게임적으로 이해를 하고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는 부분이 있다. 게임 상 미션을 하나씩 풀어가듯 말이다.

독도버스 네이버 카페 [사진=문재호 기자]
독도버스 네이버 카페 [사진=문재호 기자]

Q. 서비스 타깃 유저계층과 성별이 어떻게 되나? 캐릭터 자동 조종도 가능한가? 

A. 독도버스는 국내 대상 사용자를 대상으로 했다. 왜냐하면 독도라는 게 아무래도 우리나라가 갖고 있는 랜드마크이자 민족적인 역사를 갖고 있는 대상이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서비스를 선보이는 건 시기상조다.

서비스 초기에는 타깃 서비스 사용자 대상은 MZ세대와 20~30대를 대상으로 하려고 했으나, 지금은 하다 보니까 오히려 장년층에서 반응이 상당히 있는 것으로 나타나 현재 사용자 비율은 MZ와 40:50대 비율이 1:1로 확인됐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딱히 목표 사용자 연령대로 접근하지 않고 전 국민 대상으로 잡고 있다. 심지어는 가족들이 같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그 부분이 메타버스의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

보통 제페토 주 사용 연령층이 10~20대인 반면 독도버스는 그렇지 않다. 현재 독도버스 네이버 카페가입자 수는 1만 2000명을 상회했고 이 안에서 활발한 커뮤니티 활동이 있다.

이용자 성별은 남자들이 좀 많아 조금 딱딱하다. 현재 이용자 남녀 비율은 6대 4, 7대 3 정도다.

캐릭터 조종은 전부 수동이다. 저희가 MMORPG나 기존에 있는 것처럼 룰 베이스에 무슨 자동화 프로그램 만드는 건 아니다. 메타버스는 게임이라기 보다 세계다. 여기서 친구도 만나고 수다도 떨고 게임도 하는 개념으로 보면 된다. 

Q. 메타버스 플랫폼 독도버스의 서비스 지향점은 무엇인가?

A. 지향점, 회사 슬로건은 “대한민국 대표 메타버스가 되겠다” 이다. 메타버스를 많이 이야기하나 메타버스라는 키워드가 주어졌을 때 모두가 공통으로 떠오르는 게 없고 메타버스 플랫폼도 없다.

SKT 이프랜드나 네이버제트 제페토나 아직 제대로 메타버스 서비스를 구현하는 곳은 없다. 마이크레딧체인은 대한민국 대표 메타버스로서 독도의 상징성을 잘 활용해 즐겁게 즐기기도 하고 향후에 제도권에서 어느 정도 기반이 마련이 되면 돈도 벌 수 있는 서비스를 하고 싶다.

Q. 돈 버는 게임(P2E)까지 생각을 하고 있는 건가?

A. 당연히 그걸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 단 제도권에서 P2E를 진행해줘야 하는 숙제가 남아 있다. 그러나 P2E가 안 풀릴 수는 없다. 한국만 P2E서비스를 안한다면 관련 업계 종사자는 모두 외국으로 가서 서비스한다. 굳이 한국에서 할 필요가 없다.

마이크레딧체인이 우선 영감을 얻은 대상들은 닌텐도 게임 ‘모여라 동물의 숲’, P2E 게임 엑시 인피니티·더샌드박스, NFT 프로젝트 BAYC·두들스다. 이들의 장점을 벤치마킹했고 여기에 독도를 덧입혔다.  P2E, 게임, 디지털자산 요소들이 메타버스 생태계에 녹아든 것이다. 

Q. 현재 완성도는 어느 정도 인가? NFT 도민권이란 무엇인가?

A. 8월에 서비스를 시작했으니 아직은 플랫폼 자체가 시작 단계라고 볼 수 있다. 서비스 런칭 이래로 3개월이 채 지나지 않았다.

독도버스에는 도민이라는 계층이 존재하고 도민 권리를 입증하는 게 도민권이다. 도민권은 NFT로 발행되고 신분증 역할을 한다. 도민은 도민으로, ‘비’ 도민은 외부인으로 분류된다.

도민으로서 이점은 대표적으로 집과 땅을 소유할 수 있다. 두 번째로 향후 선거, 투표에 참여하는 등참정권 같은 ‘도민’만의 권리를 가질 수 있다.

마지막 이점은 비 도민 대비 차별화된 금전적 보상이다. 현재 보상을 독도버스 포인트인 ‘도스’로 하고 있는데 향후 금융당국이 P2E를 제도권에서 용인하는 결정을 내리면 도스 현금화가 가능해진다.

Q. NH농협이 핑거에 스폰서십을 하고 내년까지 연장한다고 언급했다. 메타버스 내에서 금융 서비스 구현이 가능한가?

A. 현재 금융 서비스를 구현할 수는 없다. 일단 농협 자체 서비스/상품 서비스에 대한 홍보가 이뤄지고 있다. NH농협 입장에서는 ‘이러한 메타버스 시도를 한다’라는 브랜딩 차원 접근인 셈이다.

2023년에는 농협-독도버스 결합상품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테면 21주차 적금을 들게 되면 들었는데 격주로 독도버스에서 낚싯바늘을 보내주거나 관련 NFT 기능으로 발행이 그 예시가 될 수 있다.

NH농협 내 도스를 예치하는 VIP룸이 있다. 지금은 예치하고 있지 않으나 예치 서비스도 은행에서 디지털 자산 샘플링으로 언제든지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이나 마이크레딧체인은 국내 여러 가지 법 자체를 좀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P2E가 허용이 되면 서비스 자체는 이미 다 개발됐다.

Q. 국내에서 법리적으로 P2E는 현재 어디 단계까지 와있는 건가? 한국에서는 2004~2006년 광풍이었던 사행성 게임 바다이야기 때문에 막혀 있다고 알고 있다.

A. P2E는 한국과 중국만 막혀 있고 전 세계적으로는 막혀 있지 않다. P2E뿐만이 아니라 가상자산 거래 자체가 우리나라는 아직 정확한 가이드가 있지 않은 상태이기에 지침/기준 마련과 P2E 허용 둘 다 함께 이뤄져야 한다.

Q. NH농협이 독도버스 입점을 언제부터 했나? 뱅크가 아닌 뱅킹을 선정한다고 하셨는데 어떤 차이가 있는지 설명해달라. 

A. 2022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간 했고 내년까지 연장 예정이다. 인터넷뱅킹 초창기에는 인터넷에 은행을 만들어 NH농협은행, 신한은행, KB국민은행 이렇게 만들었다. 요즘은 추세가 서비스에 은행 기능을 녹인다.

Z세대(1994~2003년생)는 인터넷뱅킹이 은행 거래, 금융인지도 모르고 즐긴다. 네이버 페이 플러스도 금융이다. 굳이 ‘이게 은행이야’라고 할 필요가 없다. 은행이 아니어도 금융을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이제는 은행 브랜드 간판보다 오히려 금융 서비스 자체가 더 중요하다.

Q. 독도버스가 지난 10월 당근마켓을 밀어내고 구글 플레이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던 저력은 어디에서 기인하는 건가?

A. 잠깐이기는 하나 전체 순위와 소셜 분야 순위에서 당근마켓을 이긴 것과 1등 달성 모두 맞다. 그 당시 8.15 서비스 개시로 인해 손님이 몰려드는 속칭 ‘오픈빨’이 있었다.

또 메타버스에서 나름 독도버스 팬들이 좀 있다. 광복절 때 NFT 제공 오프라인 행사, 10월 25일 독도의 날 기념 NFT 발행하면서 홍보가 많이 된 거 같다. 속칭 국뽕, 애국 마케팅이 주효하지 않았나 추정된다.

앱 독도버스에 로그인해서 낚시터 인근을 배회하고 있는 기자 캐릭터의 모습 [사진=문재호 기자]
앱 독도버스에 로그인해서 낚시터 인근을 배회하고 있는 기자 캐릭터의 모습 [사진=문재호 기자]

Q. 독도버스 구글 플레이 1위 달성 관련해서 네이버 카페도 도움이 됐다고 이해가 되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되었는가? 

A. 맞다. 왜냐하면 저희는 단순히 게임이 아니다. 정확하게 얘기하면 저희는 메타버스이기도 하고 사실은 NFT를 중심으로 하는 팬덤 커뮤니티다. 그렇기 때문에 온라인 카페 또는 오프라인 모임들도 굉장히 중요하다. 그런 것들을 좀 더 확대할 예정이기 때문에 네이버 카페는 중요하고 여러 동반 상승효과를 일으켰다.

Q. 수익 모델이 있나?

A. 아직 없다. 우선 내년 개인간 아이템 거래가 된다. 이로부터 수수료 수익이 나올 수 있다. 두 번째 수입원은 NH농협처럼 파트너십 입점이 되며 입점으로 인한 수익이 발생할 수 있다. 세 번째는 광고 수수료다. 이 세 수익 모델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도를 할 예정이다.

아이템은 옷 의상부터 시작해서 음식, 낚시 등이 있다. 낚시 관련해서는  가칭 융합물고기(Fusion fish)를 개발하고 있다. 물고기랑 물고기를 합치면 새로 탄생하는 물고기가 NFT로 만들어진다. 그게 이제 일종의 엑시인피니티 교배 개념의 서비스가 내년 상반기 도입된다. 그렇게 되면 두둑한 수수료를 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또 중기적으로 P2E 규제가 풀리면 또 다른 수입원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Q. 현재 도민권 NFT이 6000개 발급됐다고 하셨는데, 발행까지 난이도가 어느 정도 되는건가?

A. 어렵다. 게임 지령/임무를 어느정도 수행해야만 가능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연말까지 NH농협의 종합금융플랫폼 ‘NH올원뱅크’와 연동한 사람들에 한해 한시적으로 NFT 도민권을 발행하는 ‘토닥토닥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매일 퀴즈 퀘스트(임무)가 있다. 디지털 자산 메타버스 관련한 퀘스트가 세 문제, 농협 금융 상품 관련된 퀘스트가 세 개 있다. 질문 6개를 풀어야 한다. 그러면 보상이 주어진다. 그런데 이게 만만치 않다.

퀴즈 퀘스트로 금융 지식, 독도 버스 지식이 많이 늘어나는데, 이게 일종의 게이미피케이션(게임이 아닌 분야에 대한 지식 전달, 행동 및 관심 유도 혹은 마케팅 등에 게임의 메커니즘, 사고방식과 같은 게임의 요소를 접목하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공부를 하게 된다.

Q. 도민권 NFT를 보유한 커뮤니티 중심으로 디지털 자산 창출과 ‘탈중앙화 자율조직(DAO)’ 연대를 실현한다고 말했는데 현재 상황이 어떻게 되는 건지 궁금하다.

A. DAO는 게임 이용자들이 운영에도 참여할 수 있는 여지를 주는 것을 지칭한다. 쉽게 얘기하면 협동조합 개념이 DAO다.

물론 좀 차이는 있지만 그래서 이제 향후에 어떤 NFT 보유자(홀더) 중심의 DAO에서 운영에 참여하고 결정 의견을 제시하고 투표를 하고 이런 식으로 일종의 생태계에 참여를 하는 그런 형식이 될 거다. 이거를 블록체인 위에서 올려서 하기 때문에 투명하게 공개하는 거다. 그걸 저희는 DAO라고 표현한다.

블록체인 위에 올라가는 건 지울 수가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서 투표를 한다고 가정을 하면 투표를 모두 공개해야 한다. 이에 몇 표가 나왔는지 이거를 우리가 임의적으로 조작할 수 없다. 그래서 그 결정에 따라서 따르는 거고 그렇기 때문에 일종의 참정권을 제공하게 되는 셈이다.

이게 단순히 그냥 회원이 아니라 팬덤이기도 하고 참정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와 재산을 갖게 되면서 재산권도 갖고 있는 것이다.

DAO는 약간 이상적인 얘기이기도 하다. 그래서 다양한 시도를 하게 된다. DAO는 반드시 디지털 자산과 블록체인 위에서 구현이 돼야 되기 때문에 그것과 같이 가야 되는 개념들이다.

Q. 마지막으로 이제 마이크레딧체인을 주목하는 사람들을 위해 자유롭게 한마디 부탁드린다.

A. MCC는 2018년부터 열심히 서비스를 해왔다. 블록체인 쪽 가상화폐 시장은 척박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레딧체인은 꾸준히 서비스를 해온 몇 안 되는 플레이어 중에 하나다. 중간에 사고 한 번도 없었고 정말 건실하게 서비스를 만들어 온 업체다.

독도버스의 추진 뿐만 아니라 조만간 MCC 토큰도 추가 상장이 된다. 현재 두 군데 글로벌 상장이 되어 있다. 국내 상장을 열심히 시도하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지금 언급하기는 곤란하다.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거다.

상장된 두 군데 중 한 군데는 엘뱅크이고 다른 곳은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이나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다.

엘뱅크에 상장한 토큰은 거래 가능하나 아직은 본격적인 거래단계로 볼 수 없다. 국내 상장을 위한 과정이다. 아무래도 거래는 국내 상장이 돼야 한다. 원화 거래가 돼야 되기 때문에 국내 5대 암호화폐 거래소 가운데 하나에 상장해야 한다.

MCC가 코인 발행을 했으니 진행해야 한다. 메타버스 생태계의 활성화를 위해서 디지털 자산과의 결합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MCC 토큰의 상장이 꼭 추진되어야 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소비자경제신문 문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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