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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전기차를 팔아서, 1대당 9700달러 내외의 수익을 창출했다. 6000만 원 내외의 차량을 팔아서, 천만원 이상 수익을 냈으니 부러울 따름이다.현대·기아는 비슷한 가격대의 전기차를 팔아서 대당 백만원 미만을 남겼다. 테슬라가 과감하게 가격할인을 통해 후발 전기차업체들을 경계할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일단은 규모의 경제가 중요하다.보통 자동차를 연간 1만대 내외 판매할 경우와 비교하면, 5만 규모에서는 생산 원가가 30% 절감된다. 1억짜리 차를 7000만 원에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10만대의 경우는 7000만 원
이호근 교수의 자동차이야기
이호근 대덕대학교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2024.04.0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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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다. 전기차의 상징 테슬라의 자존심도 무너지는 상황이다.최근 여러 기사에서 지난 1월에 지난달에 테슬라 판매량이 국내에서 딱 1대였다고 보도하고 있다. 테슬라 직원들 수당이나 급여는 딜러 방식의 판매시스템이 아니다 보니 달라지지 않는다. 다만 지금의 성장세 둔화는 테슬라 내부적으로 구조조정의 빌미를 제공하는 게 아닌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물론 1월에는 테슬라 뿐 아니라 대부분의 전기차 판매가 부진하다. 이유는 아직 보조금 규모가 결정되기 이전이기 때문이다. 올해 보조금의 경우 현대 아이오닉6
이호근 교수의 자동차이야기
이호근 대덕대학교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2024.03.1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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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의 명절인 구정 연휴가 곧 시작이다. 최근에는 교통량이 분산되고, 고속도로 통행량 분석이 잘 되어 있지만, 그래도 길은 답답하고 막히는 현상은 여전하다. 필자는 본가가 서울이라 오갈 때 편하게 다닐 거라고 예상하는 분들도 있는데, 올라갈 때는 시간을 잘 선택하면 조금 여유롭지만 연휴 끝날 무렵 서울에서 대전으로 오는 길은 늘 어려운 상황이다. 중간 중간 사고 차량이라도 만나게 되면 더더욱 정체가 심해진다.겨울철 장거리 운전에 대비해서 점검할 사항은 크게 3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배터리, 냉각수를 비롯한 각종 오일류, 그리고 타
이호근 교수의 자동차이야기
이호근 대덕대학교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2024.02.0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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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기차 시장은 악몽으로 기억될 것이다. 지속적인 우상향 성장발전을 기대했던, 전기차 보급이 덜커덕 돌부리에 발이 걸려 고꾸라진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비교하자면 2022년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22.8% 정도였다. 전기차 판매가 2021년 대비 67.4%나 증가한 영향이다.이제 본격적으로 전기차 대중화의 초입에 와 있다는 판단이었고, 2023년부터 폭발(?)적으로 전기차 보급이 될 것으로 낙관했다. 결국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제작사는 배터리 제조사에 러브콜을 보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 2
이호근 교수의 자동차이야기
이호근 대덕대학교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2024.01.1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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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아침에 해뜨기 직전에 연쇄 추돌 사고가 많이 보도된다. 원인으로는 블랙아이스가 거론된다. 블랙아이스의 의미를 본래 뜻과는 다르게 해석하고 있는데, 보다 중요한 이야기를 위해 넘어가도록 하자.중요한 것은 도로가 미끄러워 제동거리가 길어지기 때문이다. 보통 고속도로에서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100m 유지하라고 하는데, 실제 도로에 나가보면 앞차 배기가스 냄새가 궁금한지 20~30m 정도 거리만 유지하면서 운전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도 사고가 무더기로 발생하지 않는 것은, 내가 브레이크를 밟아 미끄러질 때 앞차도 미끄러지기 때문이
이호근 교수의 자동차이야기
이호근 대덕대학교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2023.12.0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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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완성차업체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차가 중고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불신이 많았던 중고차 시장이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감과 함께 대기업이 골목 상점을 침해한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우리나라 중고차 시장의 규모는 신차 시장의 1.4배인 238만 대로 상당한 시장 규모를 이루고 있다. 그런데 자동차 선진국인 미국의 경우는 중고차 시장의 규모가 신차 시장의 2.7배 이상으로 우리나라의 2배 가까이 된다.결론은 우리나라 중고차 시장은 아직도 2배가량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중고차 시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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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2023.11.0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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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가을로 접어들고 있다. 일기 예보는 최저 기온이 10℃ 이하로 조만간 떨어질 것을 알려준다. 곧 월동준비에 들어가야 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특히 기온이 뚝 떨어지는 지금부터 가장 많이 들어오는 경고등이 바로 공기압 부족이다. 지금부터 첫 얼음이 얼고 한파가 몰아칠 때까지는 타이어 공기압이 계속 낮아지면서, 고속 내구성능이 떨어지게 되고 스탠딩웨이브 발생 후 파열되는 대형사고가 발생하기 가장 쉬운 계절이다.요즘은 겨울철에도 눈이 내려서 쌓이는 일이 드물다. 대로변은 이미 다 치워져 있고, 강원도를 제외하고는 쌓인 눈 때문에
이호근 교수의 자동차이야기
이호근 대덕대학교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2023.10.0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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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폭우와 한반도를 관통하는 태풍으로 인해, 제법 많은 침수피해가 발행했다. 이들 침수차량이 가을이면 중고차 시장으로 대거 유입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침수도 전문가들은 단계별로 나눠서 구분한다. 타이어 절반까지는 침수와 무관하다고 보면 된다.다만 차종별로 차이는 있을 수 있다. 타이어 절반까지 잠긴 상태에서 주행할 경우 일부 수입차의 경우 엔진고장을 유발할 수 있다. 이는 몇몇 국산 차량의 경우 공기흡입구 높이가 80cm 정도라 타이어 절반이 잠긴 상태에서 저속으로 조심스럽게 빠져나오면 안전하다고 할 수 있지만,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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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2023.09.0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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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한반도를 아래에서 위로 훑고 지나갔다. 필자도 어제 오늘 방송출연 및 출장이 열차와 비행기 결항으로 인해 대부분 취소되면서, 강제 휴가를 당하고 있다. 태풍이 몰아치게 되면, 비바람에 각종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침수차 피해인데, 보통 침수차라고 하면 여름철 장마를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실은 여름 장마 보다 늦여름부터 초가을 태풍으로 인한 침수차 피해가 훨씬 크다.실제 보험사 통계로도 침수차량 피해 신고는 9월이 가장 많다. 역사적으로도 태풍으로 인한 피해는 매우 컸다. 1995년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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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경제
2023.08.1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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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와 폭염이 교대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밤에도 선풍기나 에어컨 없이 잠들기 어려운 날이 늘고 있다. 장마가 완전히 끝난 이후에 닥칠 장마 걱정에 벌써 힘들어진다. 이렇게 더운 날씨에 운전할 경우에는 정신이 멍해지면서 모든 반응이 느려진다.한여름 무더위에서 운전을 하다보면 시각적인 반응도 느려지고 긴장에 피로까지 겹쳐 운전 부주의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시속 72km는 일초에 20m를 달리고, 시속 108km는 약 30m를 주행한다. 국도를 운전 중에 잠시 길가에 걸린 백숙누룽지 집 전화번호를 읽기만 해도, 수십 미터를 눈감고
이호근 교수의 자동차이야기
이호근 대덕대학교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2023.07.0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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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인데도 벌써 한여름처럼 뜨거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자동차로 먹고사는 필자의 경우 이렇게 더운 날이 지속되면, 브레이크 관련 사고가 염려되곤 한다. 지난주에 SNS에 올라온 영상이 하나 떠오른다. 테슬라 소유자가 트랙에서 마음껏 달려보기 위해 브레이크 시스템을 교체했는데, 브레이크 오일을 기존 것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결국 대형 사고가 발생한 영상이었다.필자가 검색을 해보니, 테슬라 모델S의 경우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옵션 구매 시 최대속도를 기존 200마일에서 217마일로 해제시켜준다는 글이 올라와 있다. 시속으로 환산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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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근 대덕대학교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2023.06.0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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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제정된 민식이법이 만 4년을 바라보고 있다. 그런데 아직도 많은 논란이 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 뒤돌아보고자 한다. 우선 다른 법령과 비교해 형평성이 어긋난다는 주장이 가장 크지만, 나라의 미래인 아이들을 위해서는 과도하다고 말할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대부분의 사고는 보행중 발생이 50.7%로 절반을 차지하고 있지만, 운전자들의 주의와 아이들에게 안전한 도로변 보행 혹은 도로를 안전하게 건너는 방법에 대한 교육을 강화한다면 충분히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계절별로는 봄철에 평균의 약 2.2배가
이호근 교수의 자동차이야기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2023.05.05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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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운전을 하다보면, 결빙위험이라고 계기판에 뜨는 것을 볼 수 있다. 영상 2~3℃에서도 경고하는 것을 보면, 아주 똑똑한 것 같다. 강원도 지역은 이미 한참 전부터 한겨울이고, 대부분의 지역도 혹독한 겨울날씨를 한차례 이상 경험했다. 노면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성이 커지는 계절이다.노면이 얼어붙으면 제동거리가 길어진다. 주변에 강이나 호수가 있는 지역은 눈이나 비가 내리지 않아도 새벽에는 타 지역보다 서리가 많이 내리게 되고, 특히나 다리 위는 지열이 전달되지 않고, 위아래로 부는 바람에 일반도로 보다 기온이 몇 ℃ 더 낮
이호근 교수의 자동차이야기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2022.12.0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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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에 지원한 학생들과 면접을 보게 되면, 자동차학과 지원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귀결된다. “저는 어려서부터 조립식 장난감이나 자동차를 좋아해서~”, 또는 “저희 아버지(혹은 삼촌)이 카센터를 운영하고 계셔서~”, 이렇게 두 가지 사유가 가장 많다. 그래서 필자는 면접 학생이 100명을 넘어가게 되면서 지루해지는 순간, “자동차학과 지원동기를 이야기 하세요, 단, 어려서부터 자동차가 좋아서, 혹은 아버지나 삼촌이 카센터를 운영하고 계셔서, 라는 이유는 빼고 말하세요.”라고 이야기 한다. 순식간에 면접 대상자인 고등학교 졸업생
이호근 교수의 자동차이야기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2022.10.3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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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기차 하면, IRA가 가장 핫이슈다. IRA는 ‘Inflation Reduction Act’의 약자로 ‘인플레이션 감축법’이라고 불리는 법안이다. 법안의 목적은 에너지와 의약품 물가를 잡겠다는 것이다. 즉, 기존 전통 에너지 외에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늘려 에너지 구도를 다각화하면 지구 온난화 등의 기후변화에 대처할 수 있다는 장점과 더불어 석유나 가스 등 기존 에너지로 유발된 고물가까지 잡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의약품은 처방약 가격 인하를 통해 의료 복지를 실현하면서 국민들의 의료물가를 낮추고자 하는 목적이 있다.
이호근 교수의 자동차이야기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2022.09.2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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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폭우로 인해 침수차 1만 2000여대, 1570억원 이상의 피해금액이 발생했다. 보험료가 인상되는 것이 아닌지 국민들이 걱정할 정도다. 1만대가 넘는 침수차로 인해 중고차 시장에서 2차 피해가 속출할까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침수차의 정확한 정의는 무엇일까? 그런데 참 애매하다. 몇 해 전 울산지역 폭우로 현대자동차의 신차 출고 야적장 일부가 물에 잠긴 적이 있다. 야적장이 경사지다보니 타이어의 3분의 1만 잠긴 차량부터 바퀴 전체가 잠긴 차량까지 정말 여러 단계의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전문가 입장에서 정확히 표현하면 주행도
이호근 교수의 자동차이야기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2022.08.3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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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의 기온이 장마가 끝나기도 전에 벌써 40℃ 가까이에 다다르고 있다. 지독한 더위다. 이렇게 날씨가 더워지면 필자는 십여 년 전 일어났던 타이어 파열 사고의 악몽이 되살아난다. 그 당시 타이어 파열사고로 악명 높았던 지역은 청주다. 늘 첫 파열사고는 청주에서 발생했다. 무슨 이야기인지 어리둥절해 하는 분들이 있을 것 같은데, 바로 결론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버스타이어 파열사고는 재생타이어의 품질 문제가 아니고, 자동차 정비 및 관리 소홀에 따른 인재라는 뜻이다. 더욱이 정부가 조금만 신경을 썼으면 애당초 99% 예방이 가능한 기
이호근 교수의 자동차이야기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2022.07.04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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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중고차시장을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대기업의 중고차시장 진출이 가능해졌다.2013년에 중고차 시장이 대기업의 참여를 불허하는,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선정됐다.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한번 지정되면 3년간 유예한데 2번 연속 지정 받아 2019년까지 6년간 유지해왔다. 이에 중고차업계는 2019년에 중소기업적합업종 재지정을 요청했다. 그러나 지난 3년 동안 중소벤처기업부와 동반성장위원회, 을지로 위원회 등에서 논의를 진행했지만 결론을 못 내렸다.결국 지난 17일 중기부는 중고차를 생계형적합업종으로 지정하지 않
이호근 교수의 자동차이야기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2022.03.2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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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장마철이 오기도 전인데 비 소식이 잦다. 특히 한 번 비가 내리면 천둥번개를 동반하고 비바람이 함께 불기 때문에 낙엽이나 불순물이 앞 유리에 많이 붙게 된다. 와이퍼를 작동하게 되면 고무날이 손상되고 시야를 방해한다. 그래서 필자는 여름철 비 오는 날 운전 전에 와이퍼를 들어올려 물티슈로 한번씩 닦아준다. 또한 워셔액 잔량을 자주 체크하며 트렁크에 여분을 항상 갖고 다닌다. 비 소식이 없을 경우에는 차량 하부를 살펴 냉각수가 떨어진 흔적이 없는지 탑승 전에 꼭 확인을 한다.그리고 여름철 외부에 주차할 경우에는 내부 온도가 크
이호근 교수의 자동차이야기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2021.06.18 1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