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신문 이한 기자] 삼성전자가 7일(현지시각)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0’에서 미래 소비자의 삶을 편리하게 만들 다양한 신기술과 제품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참가업체 중 가장 넓은 규모의 전시관을 확보해 AI·5G·IoT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한 커넥티드 리빙 솔루션과 혁신 제품을 선보인다. 기술이 소비자들의 삶에 어떤 경험과 변화를 줄 수 있는지를 개인-홈-도시(Me-Home-City)로 구성해 보여준다.

◇ AI탑재한 로봇, 일상생활 속으로 성큼

삼성전자는 그동안 다양한 로봇을 공개해왔다. 노약자의 건강 상태를 관리해주는 ‘삼성봇 케어’,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해주는 ‘삼성봇 에어’, 집안 곳곳을 청소해 주는 ‘삼성봇 클린’, 셰프를 도와 조리를 돕는 ‘삼성봇 셰프’ 등이 있었다.

이들은 작년 CES에서 처음 공개한 ‘삼성봇(Samsung Bot)’ 플랫폼을 올해 확대해 새로운 콘셉트의 로봇을 선보인다. 이번 CES에서는 AI를 탑재한 로봇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올해 삼성봇 에어, 삼성봇 셰프를 공개한다. 삼성봇 에어는 집안 곳곳 설치된 IoT 센서를 통해 공기 질을 모니터링하며, 오염된 바닥을 자외선으로 살균해 준다.

삼성봇 셰프는 각종 주방 도구를 사용해 요리를 보조하는 AI 기반 로봇 팔이다. 음성 인식으로 사용자의 명령을 이해하고 비전 센서를 통해 사물을 인식할 수도 있다. 레시피 추천이나 재료 손질, 조리 보조, 양념 추가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며 요리를 돕는다.

◇ 라이프스타일 가전 대폭 확대

삼성전자는 올해 라이프스타일 가전을 대폭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CES에서도 냉장고와 TV 등 관련 제품들을 폭넓게 전시할 것으로 보인다.

2020년형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푸드 AI’기능이 진화했다. 가족의 식성과 평소 자주 먹는 식재료를 분석해 식단과 레시피를 제안하고, 냉장고 안에 뭐가 들었는지 스스로 인식해 필요한 식재료를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다.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5년 연속 CES 혁신상을 받은 바 있다.

15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를 향한 발걸음도 명확하다. 2020년형 QLED 8K는 사운드 분야까지 새로운 AI 기술을 대거 적용하고, 베젤 없는 디자인을 적용했다.

화질을 업스케일링 해주는 ‘AI 퀀텀 프로세서’에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영상의 디테일을 더욱 섬세하게 표현한다. 풍부하고 현장감 있는 사운드를 구현하기 위해 새로운 기능도 다수 적용했다.

영상 속 움직이는 사물을 인식해 사운드가 스피커들을 따라 움직이는 기능, TV와 사운드바 스피커를 모두 활용해 최적의 소리를 찾아주는 기능으로 풍부한 음향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관련 기술로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스마트 기능도 개선한다. 무료로 볼 수 있는 TV플러스 채널을 연내 120여개 확보할 예정이고, 아마존 알렉사와 구글 어시스턴트의 음성인식 플랫폼을 적용한다.

◇ 2020년은 갤럭시 5G 본격확대 원년

스마트폰 주력 모델인 갤럭시 5G 스마트폰 관련 전시도 다양하게 이뤄진다. 갤럭시 5G 스마트폰 전 라인업과 세계 최초 5G 태블릿 ‘갤럭시 Tab S6 5G’를 전시한다.

해당 전시관에서는 자동차 레이싱 중계 화면을 다양한 앵글로 보고 4K급 고화질 영상 비교 스트리밍, PC 기반 고사양 클라우드 게임 체험 등을 통해 LTE와 5G를 비교해볼 수 있다.

갤럭시 S10 라이트, 갤럭시 노트10 라이트, 갤럭시 A71, 갤럭시 A51 등 올해 출시 예정인 스마트폰 신제품도 확인할 수 있다.

AI·5G 기술을 대폭 확대 적용한 삼성전자 제품 라인업에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