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20, 1월 7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
미국 소비자기술협회 주관, 주요 기업 경영진 대거 참석 예정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오른쪽)이 ‘CES 2019’ 전시장 내 삼성전자 부스에서 삼성전자 고동진 사장과 함께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 2019'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국내 주요기업 CEO들이 내년 1월 7일 열릴 예정인 CES2020에서 총집결한다. 사진은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오른쪽)이 ‘CES 2019’ 전시장 내 삼성전자 부스에서 삼성전자 고동진 사장과 함께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 2019'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SK텔레콤)

[소비자경제신문 이한 기자] 1월 7일부터 3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0에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SK 등 주요 기업 핵심 경영진이 총 출동한다. 최신 ICT 기술을 공유하고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을 추진하며 미래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CES는 전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와 영향력을 가진 기술 행사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가 개최 및 주관하고 있으며 기술의 모든 부문을 다룬다. 최신 기술과 글로벌 혁신가를 선보이는 장으로 위치를 공고히 해오고 있다. 글로벌 대기업들이 이곳에서 다양한 비즈니스를 수행하고 새로운 파트너를 만난다,

삼성전자는 김현석 사장이 기조연설을 맡은 것을 비롯해 김기남 부회장과 고동진 사장 등 주요 경영진 3인이 모두 미국행 비행기를 탄다. 김 사장은 연설 등 공식 일정을 주로 소화하고 김 부회장과 고 사장은 해외 인사들과의 만남 등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석 사장은 2018년부터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으며, 과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으로 역임했다. 이 밖에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전영현 삼성SDI 사장,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등도 CES에 직접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 부회장도 참석이 유력하다. 현대차는 CES에서 ‘인간 중심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공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전사적으로 진행하는 주요 프로젝트인만큼 정 부회장이 직접 비전과 전략을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은 주요 계열사가 함께 대규모 공동 부스를 꾸린다. 최태원 회장의 최측근 중 한명이라는 평을 받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현장을 직접 찾는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등도 라스베이거스 출장길에 오른다. 일각에서는 최태원 회장이 깜작 방문하지 않겠느냐는 추측도 제기한다. 현장을 찾는데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점쳐진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의 현지 출장 계획이 이미 알려진 가운데, LG그룹 계열사들의 움직임도 눈에 띈다. 권봉석 LG전자 사장과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이 현지를 찾을 것으로 전해졌다.

CES에 대한 관심은 ICT기업 뿐만 아니라 산업계 전반에 걸쳐 넓게 퍼져 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도 지역 상공회의 회장단과 함께 미국을 찾을 것으로 알려져있다. 박용만 회장의 친정인 두산그룹에서는 박정원 회장의 참석이 점쳐지고 있다.

국내 주요 기업 경영진이 CES에 모여 미래 기술과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산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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