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2019년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 발표
LTE 서비스 평균 다운로드 속도 158.53Mbps, 업로드 속도 42.83Mbps 전년과 유사하거나 일부 개선
상용 WiFi 평균 다운로드 속도 333.51Mbps, 공공WiFi 394.76Mbps 전년보다 9%, 11.5% 개선

5G 서비스 품질에 불만을 가진 소비자들이 참여연대를 통해 분쟁 조정을 신청한다. 사진은 영국 런던에서 5G 관련 서비스가 론칭할때 현장에 세워져있던 장식물로 기사 속 특정 내용과 관계없다 (사진=연합뉴스)
5G 상용화 이후 LTE속도에 대한 불만이 제기됐으나, 속도는 일부 빨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영국 런던에서 5G 관련 서비스가 론칭할때 현장에 세워져있던 장식물. 기사 속 특정 내용과 관계없다 (사진=연합뉴스)

[소비자경제신문 이한 기자] 5G 상용화 이후 LTE 다운로드 속도가 지난해보다 5% 빨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의 속도가 특히 소폭 개선됐다.

5G 상용화 후 LTE 속도가 느려졌다는 불만이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서 제기된 가운데, 정부의 품질 평가 결과 평균적으로 LTE 다운로드 속도는 지난해보다 5% 빨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의 ‘2019년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에 따르면 LTE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58.53Mbps(메가비피에스)로 지난해 150.68보다 5.2% 증가했다.

같은 기간 SK텔레콤 다운로드 속도는 195.47에서 211.37로, KT는 144.54에서 153.59로 올라갔다. 반면 LG유플러스는 112.03Mbps에서 110.62Mbps로 다소 떨어졌다.

해당 조사를 진행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회계품질기반팀에 따르면, 전송성공율은 다운로드 99.18%, 업로드 99.98%로 나타났다. 업로드 속도는 지난해보다 부진하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전체 평균 업로드 속도는 42.84로 전년(43.93)보다 2.5% 감소한 가운데, SK텔레콤은 50.39에서 52.99로 빨라졌다. KT는 34.86에서 34.28로, LG유플러스는 46.52에서 41.21로 낮아졌다.

대도시와 농어촌 지역간 속도 격차는 더 벌어졌다는 결과가 나왔다. 대도시 LTE 다운로드 속도는 183.58Mbps로 전년(164.64Mbps)보다 크게 개선됐지만 농어촌 지역은 126.14Mbps에서 128.52Mbps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지하철역사, 쇼핑몰 등 유동인구 밀집지역만 따로 떼어 보는 ‘테마지역’ 조사에서는 지하상가 다운로드 속도가 275.46Mbps로 가장 높고 KTX 객차가 84.85Mbps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올해 품질평가 결과 5G 도입에도 불구하고 LTE 서비스 품질은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홍 정책관은 “일부 지역 등에서 전년 대비 통신속도가 하락한 현상이 발견돼 개선하도록 통신사와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에는 통신사들의 5G 투자를 촉진하고 이용자의 5G 커버리지 및 통신품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5G 품질평가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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