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과 기업 대상 데이터 거래용 통신 빅데이터 플랫폼 공개
인공지능 기반 데이터 예측 서비스로 다양한 인사이트 제공

KT와 NIA, 상해데이터거래소가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한 통신 빅데이터 플랫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KT 제공)
KT와 NIA, 상해데이터거래소가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한 통신 빅데이터 플랫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KT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이한 기자] 한동안 흑당버블티와 마라탕이 유행했다. 그렇다면 내년에 유행할 식품 트렌드는 뭘까? KT가 인공지능 기반으로 식음료 트렌드를 제공하는 통신 빅데이터 플랫폼을 공개했다. "단순한 통신 기업을 넘어 'AI컴퍼니'로 발돋움하겠다는 청사진의 일환이다.

KT가 유동인구 및 상권 여행 관련 등 생활 데이터를 개인과 기업이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통신 빅데이터 플랫폼을 공개했다. 데이터를 구매하면 소비데이터와 SNS 버즈량, 유동인구 등을 결합한 다양한 데이터와 식음료 트렌드와 최적의 점포 입지 맞춤 식단 등을 추천해준다.

이 플랫폼은 KT와 산하 16개 센터에서 생산된 데이터를 수집하고, 클라우드와 인공지능 기반으로 분석된 데이터가 유통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앞서 KT는 지난 7월 과기부가 진행한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사업’에서 통신 분야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KT는 이후 5개월간 스타트업과 관련 기관 등으로 구성된 16개 센터와 협력해 플랫폼을 구축했다.

구축된 플랫폼에는 비씨카드(카드 소비정보), 넥스트이지(관광), 두잉랩(영양 정보분석), 오픈메이트(부동산ㆍ상권), 경기대학교(배달이동경로), 한국인터넷진흥원(불법 광고 스팸 콘텐츠) 등 다양한 데이터가 모인다.

이 플랫폼의 핵심 서비스는 3가지다. 국내 빅데이터 플랫폼 중 가장 큰 규모의 데이터를 5개 영역 기준으로 데이터 융합이 가능하도록 정제해 개방한다. 용량만 무려 113테라바이트(TB)에 해당하는 이 데이터들는 사람과 세대, 기업, 시간 등으로 1차 가공해 총 128종의 데이터로 공개된다.
 
구매자가 플랫폼 안에서 데이터를 즉시 분석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 데이터 예측 서비스도 제공한다. 데이터를 다루는 전문가가 아니어도 쉽게 정보를 추출하고 가공해 다양한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도 있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유동인구와 소비 데이터를 융합하면 인구 유입 대비 지역별 판매현황과 향후 성장 예측도 등을 분석할 수 있다. 향후 소비재 기업들이 마케팅에 활용하도록 분석리포트로 제공한다.

조건에 맞는 최적 입지를 추천해주는 특화 서비스도 출시했다. 분석을 원하는 지역과 유사한 특성이 있는 지역을 찾아 상호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 지역의 특성을 입력하면 유사한 곳을 찾아주는 서비스도 제공된다.

KT는 “해당 서비스가 지역 균형 발전을 기획하는 지자체, 점포 출점을 고민하는 프랜차이즈업계, 부동산 개발 사업자들에게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KT는 한국정보화진흥원, 상해데이터거래소와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해 업무 협약을 진행했다. 상해 데이터거래소는 중국에서 대규모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데이터 거래를 협력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3사는 중국과 한국 간 데이터 활용 사례와 관련 기술 교류를 통해 데이터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

KT 빅데이터 사업지원단 윤혜정 전무는 “데이터가 폭증하는 5G 시대에 발맞춰 통신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가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플랫폼 활성화를 위해 인공지능이 결합한 분석 서비스 등 특화 기능도 선보이며 가치 창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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