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30 패스트백 N, ‘아우토빌트 올해의 스포츠카’ 준중형 ·소형 부문 수입차 1위
독자가 직접 뽑은 투표서 인기 증명 … 작년 i30 N 이어 현대차 2년 연속 수상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의 시작을 알린 첫 모델로 호평 이어져

 

현대자동차 'i30 패스트백 N'이 독일 소비자들에게 인기 모델로 꼽혔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 'i30 패스트백 N'이 독일 소비자들에게 인기 모델로 꼽혔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이한 기자] 현대자동차 고성능 모델 'i30 패스트백 N'과 'i30 N'이 독일 자동차 전문지 독자들에게 호평 받았다. 연말을 맞아 수많은 매체에서 이런저런 이름의 상을 수여하지만, 자동차 산업의 본고장인 독일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현대차에 따르면 i30 패스트백 N이 ‘아우토빌트 올해의 스포츠카 2019’에서 1위에 올랐다. 독일 내 최고의 스포츠카를 가리는 어워드로, 현대차는 준중형 및 소형 자동차 부문 수입차 1위다. 물론 해당 모델이 세계 최고의 스포츠카로 인정 받은 것은 아니지만, 같은 급수 내 외국 브랜드 자동차 중에서는 가장 높은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

'아우토빌트 올해의 스포츠카'는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의 자매지이자 스포츠카 및 고성능 차량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아우토빌트 스포츠카’에서 주최하는 상이다. 다섯 가지 차급에서 세부 부문별 올해의 스포츠카를 선정한다.

후보 차량은 시승 등을 거쳐 선정됐고 최종 수상 차량은 독자 투표로 결정됐다. i30 패스트백 N은 경쟁 모델 13개 차종을 제치고 해당 부문 1위를 차지했다.

◇ 고성능 브랜드 'N' 시리즈 인기와 기술력 검증

해당 모델은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의 세 번째 모델이다. 지난해 '2018 파리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다. 차급 최초의 패스트백 스타일 고성능 모델로 i30 N 대비 120mm 늘어난 전장과 28mm 낮은 전고를 통해 날렵한 인상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이번 수상으로 2년 연속 '아우토빌트 올해의 스포츠카'에 선정되며 고성능 브랜드 N의 인기를 증명했다. 지난해에는 i30 N이 같은 부문에서 올해의 스포츠카로 선정된 바 있다.

해당 모델은 지난달 또 다른 독일 자동차 전문지가 주최한 어워드에서 3만 5000유로 이하 준중형차 부문 수입차 1위에 오른 바 있다. 해당 어워드 수상은 올해가 처음으로 i30 N은 총 275개 차종이 맞붙은 경쟁에서 독자 투표 결과 해당 부문 정상에 올랐다.

소비자들의 관심은 실제 판매량 증가로도 확인된다. 두 모델은 유럽 시장에서 지난 1~10월 사이에 1만 470대가 판매되며, 지난해 유럽 시장 연간 판매량(6923대)을 뛰어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독자들이 직접 투표한 '아우토빌트 올해의 스포츠카'와 '슈포트 아우토 어워드'에서 수상하는 등 고성능 브랜드 ‘N’에 대한 좋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어 뜻깊다”라며 “현대차 ‘N'의 우수한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 '작다고 얕보자 마라' 강력한 동력 성능이 인기 요인

현대차는 “i30 N과 i30 패스트백 N의 인기 요소는 강력한 동력 성능”이라고 밝혔다. 두 차량은 2.0 가솔린 터보 엔진이 구현하는 최고출력 250마력(기본 모델), 275마력(퍼포먼스 모델)의 힘을 발휘한다.

이 모델들은 노멀, 스포츠, 에코, N 주행모드뿐만 아니라 N 커스텀 모드를 통해 상황과 운전자성향에 따라 원하는 주행 세팅을 조합할 수 있다. 운전자는 이를 이용해 일상 운전부터 고성능 주행까지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다.

자동차는 교통수단을 넘어 운전자가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는 공간으로서의 의미가 있다. 현대차는 해당 기능을 활용하면 단순한 ‘탈 것’을 넘어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또다른 N모델인 벨로스터 N은 지난달 미국 유력 자동차 전문지 '로드 앤 트랙'(Road & Track)이 뽑은 ‘2020 올해의 퍼포먼스카’(2020 Performance Car of the Year)로 선정됐다. 벨로스터 N은 포르쉐, 람보르기니 등 다른 고성능 경쟁모델을 제치고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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