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금', 안전한 재테크 방식 장점에 ‘재미’ 더해져
△카카오뱅크 '저금통' △웰컴저축은행 '잔돈모아올림적금' △아주저축은행 '삼삼오오적금' △KB국민은행 '내 아이를 위한 280일 적금' △모아저축은행 '생일축하정기적금', '12간지 정기적금'

카카오뱅크가 출시한 '카카오뱅크 저금통'이다.(사진=한국카카오은행 제공)
카카오뱅크가 출시한 '카카오뱅크 저금통'이다.(사진=한국카카오은행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이승리 기자]  일정한 기간 동안 돈을 적립해 ‘목돈’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적금은 그 기간과 형태의 변화가 거듭되어 왔다. 매달 고정된 금액을 입금하던 ‘정액정립’에서 상황에 따라 입금액을 달리 할 수 있는 ‘자유적립식’이 등장한데 이어, 기간 역시 1년, 2년 단위에서 ‘26주’ 등으로 달라졌다. 그리고 이제는 안전한 재테크 방식이라는 장점에 ‘재미’가 더해져 ‘저금리 기조’에도 불구, 다시 환영받고 있다.

'카카오뱅크'에서 진행한 '카카오뱅크 저금통' 프레스톡 현장이다.(사진=소비자경제)
'카카오뱅크'에서 진행한 '카카오뱅크 저금통' 프레스톡 현장.(사진=소비자경제)

◇쌓는 재미가 있다

10일 카카오뱅크는 '카카오뱅크 저금통'을 출시했다. 입출금계좌를 보유자를 대상으로 1인당 1 저금통에 한해 최대 10만원까지 가입 가능하고, 금리는 10일 기준 연 2.00%다.

'카카오뱅크 저금통'은 ‘재미’라는 요소를 소액, 자동과 결합시킨 것이 특징이다. 가입 절차도 간단하다. ‘저금통’을 개설, '동전 모으기'를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방식은 재미 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자정 기준, 선택한 카카오뱅크 입출금계좌에 있는1,000원 미만, 1원 이상 잔돈이 '저금통'으로 다음날 자동 이체된다. 잔돈만 저금할 수 있어 저축에 대한 부담을 덜고, 매번 신경쓰지 않아도 자동으로 저금이 되는 상품인 것이다.

같은 날 진행된 프레스톡 행사 현장에서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 저금통’은 지금까지 보여드렸던 카카오뱅크만의 색깔로 금융서비스를 재조합한다는 카카오뱅크의 전략적 방침을 그대로 이어가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현실감 넘치는 재미’ 요소에 주목했다. 매월 5일, 한 달에 한 번만 '엿보기'를 통해서만 저축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은 실물 저금통의 특징을 반영, 재해석하는 과정에서 탄생된 기능이다. ‘저금통 배를 가르기 전까지’ 정확한 금액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다만, 여기서 여기서 ‘재미’를 더해 쌓인 금액을 '자판기 커피', '떡볶이',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제주도 항공권' 등의 이미지로 대략적인 추정이 가능하게 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기존 소액저축 서비스는 규칙설정과 결과에 초점이 맞춰졌다”며 “카카오뱅크 저금통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 자체에 재미를 주자는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축된 금액은 아이템으로 보여준다”며 “실제로 많은 아이템들이 준비되어 있어, 소액을 하나하나 모아보며 어떤 아이템까지 내가 모을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재미가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일상 속 실물 저금통을 모바일 환경 안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공들인 부분들은 많이 눈에 띈다. 가득 찬 돼지저금통 액수가 약 10만원이고 넣은 일부만 꺼낼 수 없다는 점에 주목해, 최대금액은 10만원으로, 쌓은 금액은 전액 출금만 가능하게 했다.

추후에는 '동전모으기' 외에도 새로운 '모으기 규칙'이 추가되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동전모으기 규칙 하나만 먼저 오픈됐다”며 “상반기 내에 새로운 규칙을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올리는 재미가 있다

웰컴저축은행의 ‘잔돈모아올림적금’ 역시 재미에 실속을 더한 상품이다.‘잔돈적립 서비스’로 재미를, ‘만기올림 서비스’로 실속을 누릴 수 있다.

본인 명의의 입출금계좌에서 천원 미만 또는 만원 미만의 잔돈에 대해 ‘잔돈적립 서비스’를 등록하면 ‘잔돈모아올림적금’ 만기시 만원 단위로 수령할 수 있는 ‘만기올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잔돈적립’을 하는 귀여운 돼지를 키우면 1원을 1만원으로 받을 수 있다. 즉, 세후 해지원리금이 1,990,001원인 경우 200만원을 수령하는 형태다.

 

◇모으는 재미가 있다

‘모이면 높아지고, 흩어지면 못받는다!’

아주저축은행의 ‘삼삼오오적금’은 공시이율에 동시 가입 인원에 대한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상품이다. 창구에서 3명이 동시 가입이 0.3%p를 5명이 동시 가입시 0.5%p를 더 준다. 함께가는 즐거움은 금리로 이어지는데, 해당 인원을 못 모았다고 해서 결코 속상해 할 필요는 없다. ‘삼삼오오 함께 만든 적금’이라는 네이버 카페를 통해 적금을 공동구매 할 수 있는 인원 매칭까지 도와준다.

KB국민은행의 ‘내 아이를 위한 280일 적금’ 역시 친구와 함께 하면 금리가 높아진다. 육아동지 추천시 금리 우대 혜택을 준다.

◇누리는 재미가 있다

특별한 날을 위해 ‘금리 축하’를 받을 수 있는 적금도 있다.

모아저축은행의 ‘생일축하정기적금’은 주민등록상 생일기준 앞과 뒤 10일 이내에 가입이 가능한 고금리 상품이다. 동 저축은행의 ‘12간지 정기적금’ 역시 해당 연도의 띠를 가진 고객을 대상으로 가입 신청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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