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중소기업 투자 유치·펀드 출자

IBK기업은행이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의 IBK기업은행 지점이다.(사진=소비자경제)
IBK기업은행이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의 IBK기업은행 지점이다.(사진=소비자경제)

[소비자경제신문 이승리 기자]  'IBK기업은행'이 '핵심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위해 나서고 있다.

재무적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중 기술력과 성장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경영정상화를 돕고, 자본시장을 통한 중소기업 투자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

'IBK기업은행'은 '홍인화학' 지원을 위해 기업구조혁신펀드의 자(子)펀드인 ‘NH-OPUS 기업재무안정펀드’로부터 17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회사의 주채권은행인 IBK기업은행은 반도체 소재 기업인 홍인화학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이번 투자를 유치시켰다. 또, 지난 2015년부터 워크아웃(체인지업 프로그램)을 이행하고 있는 홍인화학을 위해 채권단 협의를 진행, 채무조정을 지원하기도 했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적극적인 투자 유치를 통해 홍인화학의 체인지업 졸업과 기업 가치 제고를 도울 수 있게 됐다”며 “나아가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정부가 추진 중인 소·부·장 국산화 정책에 부응하는 투자 유치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투자를 계기로 홍인화학은 재무구조 개선과 더불어 기술 개발에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나아가 정부가 육성하고 있는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발전에도 이바지 할 것으로 보인다. 홍인화학이 제조하는 '고순도염화수소'가 반도체 웨이퍼의 세정과 식각 공정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물질로, 국산화 추진이 필요한 품목이기 때문이다.

'IBK기업은행'은 펀드로부터 투자를 유치시켜 해당 중소기업이 재무구조 개선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외에, 펀드 출자에 참여해 성장기반을 마련하는 방식으로도 '강소기업'을 돕는다.

실제로 'IBK기업은행'은 흥인화학이 투자를 받은 ‘NH-OPUS 기업재무안정펀드’의 출자사이기도 하다. 지난 상반기  ‘NH-OPUS 기업재무안정펀드’에 50억원을, 지난해에는 기업구조혁신펀드에 646억원을 출자한 바 있다.

'IBK기업은행'은 이번달에도 미래성장산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1265억원 규모의 ‘IBK-스톤브릿지 혁신성장 사모펀드(PEF)’를 조성, 공동 운용에 나서기도 했다. 투자 대상은 4차 산업 관련 정부 선정 3대 전략투자산업과 8대 선도산업 등 신산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으로, 시설 확충, 해외 진출 등을 위해 투자된다.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