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글로 프로..가열 시간·온도 제어하는 듀얼 모드 탑재
인덕션 히팅 시스템 도입해 가열 시간 줄이고 맛 구현 개선

(사진=왼 김의성 BAT코리아 대표이사, 알퍼 유스 BAT 코리아 마케팅 총괄 전무)
(사진=왼 김의성 BAT코리아 대표이사, 알퍼 유스 BAT 코리아 마케팅 총괄 전무)

[소비자경제신문 최빛나 기자] #"한국 소비자는 눈높이와 기대치가 높고 제품 소비가 빨리 이동하는 진화한 시장"이라며 "한국 시장 안착은 세계무대에서 성공과 같은 의미"

김의성 BAT코리아 대표이사는 26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글로 프로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와 같이 말했다.

최근 글로벌 담배 기업들은 한국 시장에 신제품을 세계 최초로 내놓고 있다. 유행에 민감한 국내 시장 안착이 곧 세계 시장 성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BAT코리아는 지난 8월 글로 센스를 최초로 한국에 출시했다. 이후 오늘 간담회를 통해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글로 프로'(glo™ pro)를 다음달 2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올해 BAT코리아는 질적인 측면이나 양적인 측면에서 모두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 신제품 출시를 통해 BAT코리아의 입지를 다졌고, 브랜드 인지도도 확보할 수 있었다. 특히 3000억 개피 누적 생산, 3억불 수출의 탑, 3개년도 임금협상 일괄 타결 등 주요 업적을 달성했다"며 "내년 2020년은 BAT코리아의 창립 30주년이 되는 해로 한국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그는 "열시간의 단축과 풍부한 담배 맛 구현으로 국내 소비자들을 사로잡는 것은 물론,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키겠다"며 "만족스러운 담배 맛을 구현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제품 '글로 프로'에는 유도가열기술인 '인덕션 히팅 시스템'이 적용됐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기반으로 구동되는 내장 코일이 자기장을 형성해 글로 전용 스틱 네오(neo™)를 감싸는 금속 튜브를 가열한다. 첫 모금까지의 가열시간은 최대 20초가 소요된다.

김 사장은 "가전제품에 쓰이는 인덕션 레인지는 가열시간이 매우 짧은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을 압축해 글로 프로에 탑재했으며, 덕분에 기존 40초를 최대 10초까지 단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글로 프로는 소비자들이 각자 취향에 맞는 흡연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듀얼모드 기능을 갖췄다. 한 번 충전으로 20회까지 사용 가능한 어드밴스와 부스트, 총 2가지 모드를 제공한다. 어드밴스 모드는 가열 시간 20초를 거쳐 4분 동안 작동하며, 부스트 모드는 가열 시간을 10초로 단축, 3분간 기존 글로 시리즈2 대비 높은 280°C의 일정한 가열 온도로 가동한다.

BAT코리아는 이번 신제품으로 반등을 꾀할 계획이다. 최근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는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유해성 논란이 지속되며 퇴출위기에 놓였다. 이러한 상황에 액상형 대신 궐련형 제품을 내놓은만큼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BAT코리아는 글로 프로 출시에 맞춰 글로 전용 스틱인 '네오' 패키지를 업그레이드한 '네오 2.0'을 출시했다. 강화된 맛은 물론, 맛의 선택지 또한 늘렸다. 기존의 브라이트 토바코, 스위치, 다크 토바코, 프레쉬, 부스트, 퍼플 부스트, 트로피컬 쿨에 신제품 '제스트 쿨'을 추가해 총 8가지 맛을 선보인다. 알퍼 유스 전무는 글로 프로와 업그레이드 된 네오 스틱은 소비자에게 더욱 향상된 맛과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글로 프로의 소비자가격은 10만 원(쿠폰 적용 시 7만원)이다. 네오 제품군의 가격은 1갑(20개비) 당 4500원이다. 글로 프로 및 네오 2.0 제품은 다음달 2일부터 가로수길, 강남 및 홍대 글로 플래그십 스토어와 전국 편의점 및 소매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한편, BAT그룹은 지난 수년간 제품 품질의 향상과 소비자 선택의 폭 제고를 목표로 잠재적 유해성 저감 제품 개발과 포트폴리오 확대에 주력해왔으며, 그 결과 궐련형 전자담배, 하이브리드 전자담배 등 업계를 선도하는 혁신적 유해성 저감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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