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아파트 2020트렌드, 방 줄이고 수납공간 늘린다”
[현장] “아파트 2020트렌드, 방 줄이고 수납공간 늘린다”
대림산업 ‘아크로 갤러리’ 침실 줄이니 수납·공간활용은 극대화
현관과 ‘히든주방’ 바로 연결, 음식조리시 냄세 거실 확산 방지
  • 임준혁 기자
  • 승인 2019.11.19 1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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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이 주최한 아크로 갤러리 방문 행사에서 한 직원이 인공지능(AI)으로 조정되는 침실 유닛을 참석한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대림산업이 주최한 아크로 갤러리 방문 행사에서 한 직원이 인공지능(AI)으로 조정되는 침실 유닛을 참석한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소비자경제)

[소비자경제신문 임준혁 기자] “아파트 소비자들의 인식과 생활 패턴이 바뀌고 있습니다. 120㎡(약 46평형) 규모 아파트에 무조건 방이 4개여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사라지는 대신 방을 1개 줄이더라도 수납공간을 늘려야 달라진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다는 데서 아크로는 출발했습니다.”

19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아크로 갤러리'에서 59㎡ 유닛 내부를 소개해주던 대림산업 직원은 이같이 말했다. 실제로 방 하나를 없애고 거실을 넓히니 기존 84㎡급의 거실 면적이 나왔다. 시야도 트이는 느낌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고객 조사를 해보니 세번째 작은 방을 주로 창고나 서재로 쓰고 있었다"며 "이제 1~2인 가구시대에 맞춰 방을 하나 없애는 대신 다른 편의공간을 늘이는 방식을 아크로 브랜드에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아크로 갤러리는 대림산업 '아크로' 브랜드를 소개하는 전시관으로, 이날 문을 열었다. '아크로'는 기존 'e편한세상'보다 고급형 아파트에 적용되는 브랜드로 최근 리뉴얼해 이날 언론에 공개했다.

갤러리 내부에는 59㎡, 84㎡, 120㎡ 등 3개 유닛이 있었다. 특히 기존 e편한세상과 달리 59㎡와 120㎡ 설계에서 방을 하나씩 없앤 것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크로 대표 세대 타입(전용면적 120㎡) 거실
아크로 대표 세대 타입(전용면적 120㎡) 거실 (사진=소비자경제)

59㎡에서는 방 하나를 없애는 대신 다른 공간을 넓혔다. 현관 펜트리(수납공간)를 같은 평면 모델 대비 크게 들여놨고 세탁실 내 건조기와 세탁기 옆에는 애벌빨래 전용 싱크대까지 만들어놨다. 거실에 냉장고, 냉동고, 김치냉장고가 각각 위치하고 안방에는 전용 드레스룸도 갖췄다. 거실 크기는 84㎡급까진 아니나 동일 면적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

120㎡ 유닛은 현관을 들어가자마자 오른쪽에 신발장으로 보이는 문을 열었더니 다량의 신발 수납이 가능한 본연의 신발장 외에도 긴 복도가 나왔다. 각종 식료품 상온 보관 선반과 가스레인지, 긴 선반이 있는 이른바 '히든 주방'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장바구니를 들고 거실을 거쳐 주방까지 돌아갈 필요 없이 여기에 짐들을 먼저 풀어놓은 후 반대쪽 문을 열고 나가면 바로 주방"이라며 "히든주방에서 양쪽 문을 닫고 생선 등을 요리하면 냄새가 거실 전체에 퍼지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방에는 붙박이장이 없다. 대신 안방과 연결된 드레스·파우더룸이 일반 아파트 대비 압도적으로 크다. 회사 관계자는 "안방은 안방 본연의 역할에만 충실할 것"이라며 "부부의 옷장을 나눠 모두 드레스룸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아크로 갤러리에는 실제 유닛 외에 각종 편의 시스템을 소개하는 공간도 마련됐다. 실내 스마트 공기제어 시스템은 공기청정기를 따로 사지 않아도 가구 내 미세먼지, 휘발성 유기화합물, 이산화탄소 등을 정화할 수 있다. 천장에 달린 감지기가 유해물질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정화시스템이 작동하는 구조다.

아크로 대표 세대 타입(전용면적 120㎡) 주방
아크로 대표 세대 타입(전용면적 120㎡) 주방 (사진=소비자경제)

층간소음 문제의 해결을 위한 노력도 엿보인다. 차음재의 경우 기존 건설업체들이 쓰는 3㎝ 모델이 아닌, 6㎝ 제품을 새로 개발해 적용했다. 이에 따라 동일한 충격을 줄 경우 기존 대비 약 10데시벨(dB) 가량 소음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화장실에서 나는 배관소음은 '층상배관'을 적용해 해결할 계획이다. 대부분 아파트의 욕실 배관은 '층하배관(윗집 화장실이 우리집 천장에 있는 배관구조)'을 적용하지만 층상배관은 자신의 집 벽면 등에 배관을 설치해 소음을 줄일 수 있다.

아크로의 태동은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림산업은 아크로 브랜드 리뉴얼을 위해 약 2년간 건축, 인테리어, 조경, 커뮤니티, 서비스 등 상품과 브랜드의 독보적인 가치를 드높일 수 있는 혁신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전 세계 최고급 주거환경 트렌드 분석에서부터 아크로 실 거주자(약 1200명)를 대상으로 거주 환경에 대한 잠재적 니즈(Needs)와 개선점을 분석했다.

더불어 서울시 상위 시세 지역의 25~44세 주민(약 1만6000명)을 대상으로 소비 패턴과 라이프스타일 빅데이터 조사를 실시했다. 여기에 거주 주택의 시세와 소득, 자산, 소비수준을 기준으로 만 20세 이상 최상위 0.1%(약 1만2000명)에 대한 빅데이터 조사를 통해서 360° 전 방위적인 라이프스타일을 통합적으로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진정한 최고 수준의 주거 가치에 대한 정의부터 입지, 기술, 품질, 서비스, 디자인 등 모든 요소에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 니즈를 반영한 최상의 주거의 기준을 제시하고자 했다.

상위 0.1~1%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해 이것을 투영시킨 새로운 컨셉의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아크로’는 뚜렷한 상품 기준 없이 마감재 업그레이드에 그친 기존 고급 주거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차별화된 가치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사업전략 방향은 물론 정교화된 브랜드 아이덴티티 시스템 구축을 완성했다. 소비자들에게 통합적이고 일관성 있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사업 전략, 상품, 기술, 디자인, 서비스, 품질, 마케팅 등 모든 자산을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걸맞도록 전면 개편했다.

아크로 대표 세대 타입(전용면적 120㎡) 호텔식 욕실
아크로 대표 세대 타입(전용면적 120㎡) 호텔식 욕실 (사진=소비자경제)

새로운 아크로는 2020년 12월 입주 예정인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에 처음으로 적용되며 마케팅, 서비스, 홈페이지, 스마트홈 등 다양한 고객경험 접점에서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아크로 갤러리는 오는 21일부터 내달 14일까지 운영한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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