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이 216건 대부분 차지
벌레 가장 많고 생거머리, 쇳조각도 혼입
카카오 8건, 요기요 5건, 쿠팡이츠 3건, 푸드플라이 1건 등 순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도자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받은 '배달 앱 이물 통보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7월 16일 배달 앱 주문 음식 이물질 신고 의무화 이후 8월 31일까지 한 달 반 동안 233건의 신고가 들어왔다. (사진=연합뉴스)

[소비자경제신문 최빛나 기자] 배달 앱으로 주문한 음식에 이물질이 들어있다는 신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도자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받은 '배달 앱 이물 통보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7월16일 배달 앱 주문 음식 이물질 신고 의무화 이후 8월 31일까지 한 달 반 사이 무려 233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업체별로는 배달의 민족이 216건(92.7%)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카카오 8건, 요기요 5건, 쿠팡이츠 3건, 푸드플라이 1건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122건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경기도 33건, 부산 14건, 인천 13건 등이 뒤를 이었다.

발견된 이물질 종류로는 벌레와 곤충류 78건, 머리카락 68건 등으로 많았다. 이밖에 쇠붙이 등 금속조각(18건), 비닐류(16건), 나무 또는 플라스틱 조각(9건) 등도 다수 발견됐다. 식약처는 신고내용을 각 지자체에 알려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지금까지 53곳에 대해 시정명령 등의 행정처분을 내렸다.
 
배달 어플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경제>와의 통화에서 "배달 어플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번 이물질 신고건에 대해서는 앱에 등록 되어 있는 업체들이 조금 더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라며 "앱 관계자들도 위생 관련 해서 업체들을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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