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A/S] 신세계 SSG닷컴, ‘개인정보 쓱~’…99% 할인 이벤트 소비자 비난 쇄도
[불친절한 A/S] 신세계 SSG닷컴, ‘개인정보 쓱~’…99% 할인 이벤트 소비자 비난 쇄도
SSG닷컴 ‘쓱세권 e장날 99% 할인’ 쿠폰 이벤트…갑자기 바뀐 ‘1개 배송지에 1개 주문’
소정의 할인 쿠폰으로 보상…소비자들 ‘소비자 기만, 신규 가입해 개인정보만 넘김’
  • 박은숙 기자
  • 승인 2019.09.16 1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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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SSG닷컴’이 진행한 ‘쓱세권 e장날’ 쿠폰 이벤트 이미지이다.(사진=소비자 제공)
지난 9일 ‘SSG닷컴’이 진행한 ‘쓱세권 e장날’ 쿠폰 이벤트 이미지이다.(사진=소비자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박은숙 기자] 최근 신세계그룹 계열 온라인 쇼핑몰인 SSG닷컴이 신규 회원을 유치하려는 의도로 벌인 '99% 할인'이라는 파격적인 이벤트가 소비자들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기만이벤트'라는 비난과 원성이 쏟아지고 있다.

‘SSG닷컴’이 진행한 ‘쓱세권 e장날’ 이벤트는 지난 9일 시작하자마자 네이버 등 포탈 검색순위 상위에 올랐고 알뜰 소비자들이 모이면서 몇 시간 만에 쿠폰이 전량 소진됐다. 첫 구매 고객에게는 99% 할인 쿠폰을 무조건 지급하고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두 차례 나눠 선착순 7000명 기존회원에게 99% 할인 쿠폰을 지급했다.

경기도 의왕시에 거주하는 소비자 심 모씨는 가족들과 같이 해당 이벤트에 참여하고 개인정보를 제공한 후 쿠폰을 받아 총 3건을 같은 배송지로 주문했다. 그는 배송 당일 갑자기 일방적 취소 문자 받고 적절한 해결을 받지 못해 <소비자경제> 제보창에 억울함을 토로했다.

소비자 심씨가 지난 10일 ‘SSG닷컴’으로부터 받은 문자 내용이다.(사진=소비자 제공)
소비자 심씨가 지난 10일 ‘SSG닷컴’으로부터 받은 문자 내용이다.(사진=소비자 제공)

평소 알뜰 소비를 하는 심씨는 개인 시간뿐 아니라 가족들의 시간까지 내 기쁜 마음으로 사고 싶었던 물건을 주문하고 제품 배송을 기다렸다. 하지만 황당한 취소 문자 받고 그는 바로 다른 주소로 변경하려 했으나 시스템 사용 불가로 이미 주문취소와 환불을 받은 상태였다.

심씨는 <소비자경제>를 통해 “수차례 고객센터에 문의했으나 제대로 된 답변과 적절한 해결방안을 받지 못했다. 1개 배송지에 1개 주문이란 사전 안내도 없이 납득이 안 가는 이유로 일방적 취소를 당했다. 회원 탈퇴해도 해당 기업은 5년간 개인정보를 보관한다. 해당 기업에서 진행한 이벤트로 저뿐 아니라 수많은 소비자들을 기만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심씨는 “계정에 쓱배송 무료배송 쿠폰 3장과 1만 원 한도의 쓱배송 10% 할인 쿠폰을 장바구니에 넣어줬다”면서 답답함을 전했다.

신세계 SSG닷컴 측 보낸 문자에 따르면 신규회원에게 혜택을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 본 이벤트 취지라는 것.

공교롭게도 온라인상에서 100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은 자들의 인증글이 돌고 있다. 이들은 저녁과 새벽에 사이트 오류로 인해 한 계정으로 여러 장의 쿠폰을 발급받아 최대 2만원 할인 쿠폰이 50여 장 총 100만원 상당의 상품이 주문되어 실제 배송됐다.

이에 심씨는 “편법으로 쿠폰을 발급 받은 고객의 상품을 회수하지 못할망정 정당하게 구입한 고객들의 주문을 일방적 취소하고, 50장의 경우 50명의 고객이 발급 받아야 하나 한 명이 받았기 때문에 신규 회원들에게 골고루 혜택을 주지 못했다”며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받았는데 왜 이렇게 조용한지 모르겠다. 대기업이어서 그런 것 같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제보자 심씨 외에도 네티즌들은 온라인을 통해 “과장 광고로 회원 정보를 수집하고 회원수만 늘려놓고 주문 취소하는 것 너무하다"라고 “정말 화 난다. 실망”이라며 “물건도 쓱~~고객정보도 쓱~~했다”고 비판 댓글이 쇄도하기도 했다.

SSG닷컴은 더 이상의 해결방안이 없다는 입장이다.

SSG닷컴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가 예상보다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이미 배송된 상품 주문은 취소하지 않았고, 배송지가 중복된 주문 중 가장 할인액이 많은 주문을 제외한 나머지를 취소했다”고 해명했다.

한국소비자원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아직까지 피해 제보는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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