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한 논란 DHC 국내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서 ‘퇴출’ 가속화
혐한 논란 DHC 국내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서 ‘퇴출’ 가속화
SSG닷컴 20여 종 판매 중단…G마켓·롯데닷컴, 검색 차단
H&B스토어도 온라인·오프라인서 DHC 제품 빼기에 나서
  • 최빛나 기자
  • 승인 2019.08.14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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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DHC제공)
(사진=DHC제공)

[소비자경제신문 최빛나 기자] 혐한 방송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DHC 제품이 국내 소비자 사이에서는 DHC 제품 불매운동으로 확산되고 있고, 국내 화장품 판매처의 판매 중단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픈마켓인 G마켓에서 메인 페이지에 들어가는 프로모션을 자제하고 DHC 상품 검색을 제한하고 있다. 당초 상품 삭제 등까지 검토했지만 제품을 판매하는 중소 영세상인 등의 입장도 고려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강력한 조치를 취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경제>와의 통화에서 "삼일 사이에 DHC 제품을 환불 해 달라는 고객들의 요청이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이에 본사에서는 제품을 철수 시키거나 소비자들이 최대한 보이지 않는 곳으로 빼라는 지시가 내려왔다"며 "대부분의 매장들이 철수를 진행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의 온라인몰 SSG닷컴과 롯데닷컴에서도 지난 12일 부터 DHC 딥클렌징 오일 등 20여 종의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롯데닷컴은 DHC라는 단어도 검색하지 못하게 차단해 둔 상태다.

앞서 DHC 제품의 주요 유통채널로 꼽히던 H&B스토어들도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도 DHC 제품 없애기가 한창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의 올리브영은 온라인에서 DHC 제품 노출을 차단했으며, 오프라인에서도 관련 상품을 보이지 않는 뒤쪽으로 배치해 운영 중이다.
GS리테일의 랄라블라는 DHC 상품 전체에 대해 온라인·오프라인 전체 발주를 중단했다. 매장에서 판매 중이던 제품에 대해서는 매장 진열 위치를 변경했다.

이마트의 부츠에서도 클렌징 오일, 기름종이 등 20여 종의 제품을 판매 중단했다. 이들은 향후 분위기를 보며 추가 대책을 내놓겠다는 입장이다.

쿠팡도 해당 날짜부터 DHC 제품 판매를 잠정 중단했고, 로켓배송과 오픈마켓 판매 제품들을 순차적으로 내리고 있다.

국내 주요 뷰티 업계들이 해당 제품들을 퇴출하는 이유는 DHC채널에서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라며 우리나라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비하하는가 하면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시켜서 지금의 한글이 됐다”, “한국이 독도를 멋대로 점유했다” 등의 한국을 폄하하는 방송이 연이어 전파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 소비자들의 DHC 제품 불매 운동까지 일으키면서 걷잡을 수 없는 상태까지 와버렸다. 

소비자 김 모씨는 <소비자경제>와의 통화에서 "일본과의 이런 시국에 DHC 방송까지...너무 화가 났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DHC제품은 절대 사지 않을 것"이라며 "예전에 있던 제품도 다 버렸다"며 격분했다. 

이같은 논란이 거세지자 지난 13일 DHC코리아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DHC 텔레비전에서는 또 다시 “한국의 불매운동이 어리석다”는 막말을 이어가며 공분을 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경제>와의 통화에서 "소비자들의 분위기를 따져야 하는 예민한 시기다. 이에 DHC 제품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며 "내부에서는 추후 상황을 지켜 보며 검토 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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