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신금융협회, ‘2019년 2분기 카드 승인실적 분석’ 발표
전체 카드 승인금액 214.1조 원, 승인건수는 55.2억 건
평균승인금액 1분기 40,717원보다 4.7% 감소한 3만8811원
구매 편의성 갖춘 온라인 통한 구매 수요 증가 지속과 여행 수요객 증가

서울 중구에 위치한 '여신금융협회'는 지난 2일 ‘2019년 2분기 카드 승인실적 분석’을 발표했다.(사진=소비자경제)
서울 중구에 위치한 '여신금융협회'는 지난 2일 ‘2019년 2분기 카드 승인실적 분석’을 발표했다.(사진=소비자경제)

[소비자경제신문 이승리 기자]  ’현금 없는 매장‘이 증가하는 등 현금 없는 사회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생활 속 카드 소비가 늘고 있다.

카드 사용 트렌드는 크게 두 가지였다. 첫 번째는 ‘더 자주’로 일상 속 생활소비부터 해외여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용처의 결제수단으로 이용되고 있었다. 두 번째는 ‘더 작은’으로, 점점 더 소소한 지출에도 ‘카드’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신금융협회가 지난 2일 발표한 ‘2019년 2분기 카드 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2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214.1조 원이며, 승인건수는 55.2억 건이다. 1분기 200.8조원, 49.3억 건 보다 늘었다. 이중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174.7조 원이며, 승인건수는 51.8억 건이었고,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39.6조 원이며, 승인건수는 3.3억 건이었다.

2분기 카드 사용 증가를 이끈 것은 ‘소비밀접업종’에서의 지출이었다. 자세히 살펴보면, △교육서비스업(12.1%)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11.0%)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8.0%) △숙박 및 음식점업(4.1%) △도매 및 소매업(2.8%) 등이 증가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2분기 개인카드 승인실적은 온라인을 통한 구매 수요 증가 및 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 이용 증가 등에 힘입어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우선 소비밀접업종 중 가장 큰 상승세를 기록한 ‘교육서비스업’의 경우 올 3월 시행된 초·중·고 학부모 부담 교육비 신용카드 납부 전면 시행에 따라 이용 수요가 증가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2분기 전체 카드 승인실적(자료=여신금융협회)
2분기 전체 카드 승인실적(자료=여신금융협회)

또 구매 편의성을 갖춘 온라인을 통한 구매 수요 증가 지속 역시 주요 견인차 역할을 했다. 실제로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거래액’을 보면 올해 4~5월 거래액은 지난해보다 18.5%나 늘었다. 치킨, 피자 등 온라인 주문 후 조리되어 배달되는 음식 서비스 역시 배달앱 이용 확대 등에 힘입어 같은 기간 89.4%나 증가하며 온라인 카드 소비를 창출했다.

크고 작은 ‘여행’도 일조했다. 유원지 및 테마타크 등 나들이부터 공항을 통해 떠나는 여행 수요객까지 모두 증가했다. 평균승인금액 역시 1분기 40,717원보다 4.7% 감소한 3만8811원으로 계속 ‘소액 지불수단이 카드화’되는 추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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