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보호막 등 문제 개선 완성도 높아져
9월 삼성전자 폴더블 폰 출시, 화웨이도 출시 예상
스마트폰 시장에 미칠 영향력 주목돼

삼성전자가 9월 '갤럭시 폴드'를 정식 출시한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9월 '갤럭시 폴드'를 정식 출시한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이한 기자] 액정을 접어 쓰는 스마트폰이 곧 현실화할까? 삼성전자와 화웨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올 가을이면 폴더블폰 전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9월에 ‘갤럭시 폴드’를 출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2월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019에서 폴더블폰을 공개한 바 있는데, 디자인을 보강하고 개선 사항에 대한 유효성을 검증해 오는 9월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화면 보호막을 베젤 아래까지 연장해 화면 전체를 덮어서 소비자가 임의로 떼어낼 수 없도록 했다. 디자인적으로는 화면 보호막이 디스플레이의 한 부품으로 자연스럽게 보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의 접고 펴는 경험은 유지하면서 외부 이물질 등으로부터 제품을 더 잘 보호할 수 있도록 구조를 보강했다. 힌지 위아래에 보호 캡을 적용해 내구성을 강화하고 디스프레이 뒷면에 새로운 메탈 층을 추가했다.

펼치면 7.3형 디스플레이로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크지만 접으면 한 손으로 편하게 쓸 수 있어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환경을 하나의 기기로 느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접었을 때는 4.6형이다. 현재 최종 제품 테스트를 진행중이며 9월부터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MWC에서 역시 폴더블폰을 공개했던 화웨이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6월 출시 예정이었으나 품질을 높이기 위해 9월로 늦췄고, 출시 일정을 공식 밝히지는 않았으나 외신 등 소식통은 화웨이 폴더블폰이 이르면 8월말 또는 9월에 출시될 것이라고 본다.화웨이 서유럽 지역 담당 임원이 외신 인터뷰에서 ’늦어도 9월까지는 출시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출시 계획을 본격적으로 밝힌 가운데, 세계 최초 폴더블폰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한·중 대결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초 공개 당시 화웨이 폴더블폰은 울퉁불퉁한 모습이 보이는 등 혹평을 받은 바 있다. 현재 스마트폰 기술력을 감안하면 ‘갤럭시 폴드’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은 상황이다. 폴더블 스마트폰의 본격 출시에 따라, 접어 쓰는 스마트폰의 시장 안착 및 점유율 확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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