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전기 트럭에 탑재되는 배터리 팩 공동 개발
삼성SDI, 폭넓은 배터리 포트폴리오로 시장 지배력 확대 예상

삼성SDI와 볼보가 전기트럭 배터리 관련 협약을 맺었다. 사진은 관련 내용을 소개한 볼보그룹 홈페이지 캡쳐
삼성SDI와 볼보가 전기트럭 배터리 관련 협약을 맺었다. (사진= 볼보그룹 홈페이지 캡쳐.)

[소비자경제신문 이한 기자] 삼성SDI가 스웨덴 자동차그룹 볼보에 차세대 전기트럭 배터리를 공급한다. 일반 전기자동차와 일부 버스 등에 배터리를 공급해오던 삼성SDI가 트럭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나섰다.

삼성SDI와 볼보에 따르면 두 회사는 볼보그룹 차세대 전기 트럭에 탑재되는 배터리 팩 공동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 협력에 따라 삼성SDI는 전기 트럭용 배터리 셀과 모듈을 공급하고 배터리 팩을 공동 개발한다.

볼보그룹 마틴 룬스테드 회장은 "삼성SDI와의 전략적 제휴는 세계에서 가장 지속가능한 친환경 운송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우리의 여정에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하며 "삼성SDI의 배터리 팩 기술을 볼보 트럭 생산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은 "모빌리티와 교통산업이 변화하는 시기에 서 있는 만큼 이번 제휴를 통해 에너지와 안전, 지속가능성이 있는 우수한 제품을 제공해 장기적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SDI는 올해 초 미국 모터사이클 제조사 할리데이비슨 전기 모터사이클에도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다. 소형 전동차와 일반 자동차는 물론이고 오타바이와 트럭까지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친환경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삼성SDI의 배터리 기술이 향후 시장 지배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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