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 등 조미료, 소스류 등 100여 가지 일본제품 포함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와 중소마트단체인 한국마트협회가 일본제품 판매중단 품목을 확대키로 했다. 이는 지난 5일 일본산 담배·맥주에 대한 판매 중지를 선언한 지 열흘만이다. (사진=연합뉴스) 

[소비자경제신문 최빛나 기자]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와 중소마트단체인 한국마트협회가 일본제품 판매중단 품목을 확대키로 했다. 이는 지난 5일 일본산 담배·맥주에 대한 판매 중지를 선언한 지 열흘만이다.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한상총련)는16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산 담배와 맥주를 중심으로 시작한 판매중단 운동 품목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한상총련에 따르면 현재 일본제품 불매운동은 동네마트 3000곳 이상이 동참하고 있다. 2만곳 이상의 슈퍼마켓이 가입된 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에서도 판매중단을 선언한 후 회원 참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편의점 가맹점주들도 자발적으로 판매대에서 일본 담배·맥주를 철수시키고 있다. 이후 가맹점주들은 기존 재고 물량을 소진시킨 후 추가 발주를 하지 않는 방식으로 불매운동에 합류할 것을 결의하고 있다.

전통시장 역시 일본제품 철수를 준비하고 있다. 도매업은 일본제품 취급을 중단하고 타 제품으로 유통하는 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상총련은 일본산 담배와 맥주를 중심으로 시작한 판매중단 운동의 품목을 확대하는 동시에 전국적인 범위로 확대할 방침이다. 한상총련은 “담배와 맥주뿐만 아니라 과자류, 음료, 간장 등 조미료, 소스류 등 100여 가지 일본제품 전반에 대해 판매를 중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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