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맥주 매출 순위 2위 기록하던 아사히 4위로 하락, 기린이치방 7위에서 10위로

[소비자경제신문 최빛나 기자]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국내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 여론이 확산하면서 일본 맥주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

10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9일 일본 맥주 매출은 직전 주간 같은 요일보다 15.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국산 맥주 매출이 19.0% 증가하고 수입 맥주 전체 매출 역시 17.0% 늘어난 것과는 대조적이다.
   
수입 맥주 가운데 주요 일본 맥주의 매출 순위도 하락했다.
   
올 상반기 하이네켄에 이어 수입 맥주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했던 아사히는 4위로 하락했고, 기린이치방도 7위에서 10위로 내려앉았다.
   
롯데마트에서도 1∼9일 일본 맥주 매출이 직전 주간 같은 요일 대비 14.6% 감소한 반면 국산 맥주 매출은 11.6% 신장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 확산하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영향이 나타나는 것 같다"며 "7∼8월은 연중 맥주 최성수기여서 매출 감소로 인한 타격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