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파운드리 포럼 2019코리아' 개최
관련 업계 등 관계자 500여명 참석해 열띤 관심
반도체비전 2030 향한 삼성전자 발걸음 주목

'삼성파운드리 포럼 2019 코리아' 행사 기조 연설 중인 정은승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파운드리 포럼 2019 코리아' 행사 기조 연설 중인 정은승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이한 기자] 삼성전자가 3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19 코리아'를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이 자리에서 “파운드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팹리스 업체와 파트너가 함께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팹리스는 제조설비를 뜻하는 단어 ‘패브리케이션’과 없다는 뜻의 ‘less’를 조합한 단어다, 자체적인 생산 시설은 갖추지 않았으나 반도체 설계와 개발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업체를 뜻한다. 파운드리는 팹리스 업체가 설계한 반도체를 생산해 공급하는 사업을 의미한다.

이날 열린 포럼에는 500명 이상의 삼성전자 팹리스 고객과 파운드리 파트너가 참석했다. 작년 열린 포럼과 비교하면 약 40% 정도 증가한 숫자다.

파운드리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는 전시 부스에 참여한 기업 숫자도 2배 가량 늘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비전 2030' 선포, 최근 일본발 소재 수출입 관련 이슈 등으로 한결 높아진 국내 시스템 반도체 업계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정은승 사장은 포럼에서 "삼성전자는 반도체 불모지에서 사업을 시작해 역경을 딛고 업계 1위에 오른 경험이 있다.”고 언급하면서 “파운드리 분야의 최고를 향한 여정도 쉽지 않겠지만 난관을 헤치고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게 관심과 응원을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정 사장은 "국내 팹리스 기업들이 신시장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디자인 서비스, 제조, 패키지 등 개발부터 양산까지 협력 생태계를 활성화해 시스템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 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에서 인공지능(AI)과 5G, 전장, IoT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최신 EUV공정 기술 등 폭 넓은 파운드리 포트폴리오를 소개했다.

포럼에 참석한 팹리스 반도체 업체 텔레칩스 이장규 대표는 “올해 스무살이 된 텔레칩스는 삼성 파운드리 기술 발전과 함께 성장해 왔다”고 언급하면서 “뛰어난 제품으로 시장 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 현재 협력 중인 14나노에 이어 10나노미터 이하 미세 공정에서도 탄탄한 협력을 이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4월 '반도체 비전 2030'을 선포했다, 133조원을 투자하고 1만5000명을 고용해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글로벌 1위를 달성하겠다는 내용이다. 삼성 파운드리 포럼은 오는 9월과 10월 각각 일본과 유럽에서도 행사를 열 예정이다. 반도체 시장이 일본발 변수를 맞닥뜨린 가운데, 시장을 선도하는 삼성전자의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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