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당기순이익 183.3% 급증
2007년 1분기 1조2,907억원 이후 분기별 당기순이익 최대 실적
IB, 자산관리부문 등 비중 증가 수익 다각화 등 증가한 것

금융[게티이미지뱅크 제공](사진=연합뉴스)
금융[게티이미지뱅크 제공](사진=연합뉴스)

[소비자경제신문 이승리 기자]  수탁수수료에 의존하는 대신 수익을 여러 바구니에 나눠 담은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이 183.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17알 발표한 1분기 56개 증권사 당기순이익은 1조4,602억원으로, 전분기 5,146억원 대비 9,456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7년 1분기 1조2,907억원 이후 분기별 당기순이익 최대 실적이다.

특히, 거의 200% 가까운 신장세는 다각화된 수수료수익이 이끌었다.

1분기 수수료수익은 2조2,42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3억원 증가했다. 이중 수탁수수료의 비중은 △2015년 57.9% △2016년 49.6% △2017년 47.8% △2018년 46.7%를 △2019년 1분기 39.7%로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실제로 2018년 1분기 833.8조원이었던 거래대금은 3분기 562.5조원으로 뚝 떨어졌고, 2019년 1분기 다시 548.1조원으로 줄었다. 이에 따른 수탁수수료 역시 2018년 1분기 1.44조원에서 3분기 0.91조원으로 떨어졌고 2019년 1분기 다시 0.89조원으로 내려앉았다.

대신 2018년 1분기 21.9% 비중에 그쳤던 IB부문수수료는 34.0%로 크게 늘었다. 자산관리부문수수료 역시 전년동기 9.7%에서 11.4%로 늘었다.

기타자산손익 역시 7,015억원을 낸 펀드관련이익 등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조6,758억원 증가하며 1조4,784억원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1분기 자기매매손익은 7.288억원이었다. 주식관련이익은 2,608억원, 채권관련이익 2조604억원, 파생관련손실 △1조5925억원 등이 반영된 결과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증권회사 주식거래대금 감소 추세로 위탁매매 수수료수익은 전분기 수준에 그쳤으나 IB, 자산관리부문 등의 비중이 증가해 수익이 다각화되고 금리 하락 추세 및 주가지수 상승에 따라 채권, 주식 등 보유자산에 대한 운용수익이 개선되어 당기순이익 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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