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로 옮겨붙은 금산發 화상경마장 유치 논란…금산군 "일자리창출" vs 반대위 "공동체 파탄"
여의도로 옮겨붙은 금산發 화상경마장 유치 논란…금산군 "일자리창출" vs 반대위 "공동체 파탄"
12일 국회 정론관서 화상경마장 유치반대 기자회견
마사회 1350억 투자 장외발매소 및 금산레저테마파크 건립
반대위 "화상경마장은 사행산업…가정파탄 등 부작용" 주장
  • 민병태 기자
  • 승인 2019.06.12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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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2시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금산 화상경마장 설치 규탄 기자회견 장면. (사진=금산화상경마장반대대책위원회 제공)
12일 오후 2시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금산 화상경마장 설치 규탄 기자회견 장면. (사진=금산화상경마장반대대책위원회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민병태 기자] 한국마사회 장외발매소 설치를 둘러싼 공방전이 충남 금산에서 여의도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충남 금산군청은 유치를 희망하는 반면 시민단체가 반대 목소리를 키워가고 있다. 특히 문정우 금산군수와 군의원 과반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반면 정의당이 반대의사를 분명히 해 정당 간 세대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화상경마장반대금산대책위원회(위원장 황원섭)와 정의당 이정미 국회의원은 12일 오후2시 국회 정론관에서 금산 화상경마장 설치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금산대책위 등은 금산군이 화상경마장 유치계획을 내놓고 밀어붙이기 식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금산대책위 등은 기자회견을 통해 "화상경마장은 사행사업으로 도박"이라며 "사행사업으로 세수를 늘리겠다는 발상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산대책위 등은 "가정파탄 등 부작용이 불거지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며 "금산의 이미지 훼손과 지역 정서를 황폐화시킬 화상경마장 유치를 절대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마사회 장외발매소 및 레저테마파크는 9만2874㎡ 부지에 장외발매소 승마테마파크, 패밀리 테마파크, 온천워터파크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은 민간참여로 추진된다. 시행사인 ㈜만수가 130억원, PF 300억원, 옵티머스자산운용㈜ 92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마사회는 어린이회관 건립 41억원, 스포츠파크 조성 97억원, 강변 승마길 조성 5억원, 10년 간 장학금 50억원, 지역사회 환원사업 매년 2억원 등 총 193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화상경마장 유치 여부는 오는 21일부터 28일까지 열릴 예정인 금산군의회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10일 금산군은 '한국마사회 장외발매소 개설 동의안'을 금산군의회에 접수했다.

현재 군의회 의원 7명 중 4명이 문정우 금산군수와 같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라는 점에서 결과가 주목된다. 

마사회는 이와 관련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운영중인 전국 30여개 화상경마장을 통해 충분한 준비가 돼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환욱 마사회 기획부장은 "건전한 장외발매소를 운영하고 도박 중독을 막기 위해 금산군민 이용자의 출입을 통제하는 프로그램을 강력히 시행할 방침"이라며 "화상경마장은 언제든 본인과 가족이 신청할 수 있는 안면인식 자기출입제한제도와 1인 1회 구매 상한선을 두는 마이카드(실명 전자카드)를 통해 도박 중독을 이중삼중으로 차단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 금산군(군수 문정우)은 장외발매소 및 레저테마파크 조성으로 관광객 연간 135만명 증가와 일자리 330개 창출, 연간 23억~30억원 세수 증대 등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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