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가격·대용량…높은 가성비 소비자들 큰 주목
국산 맥주 48입팩 론칭 직후 매출 신장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신라면·안성탕면 박스 제품 등 인기

[소비자경제신문 최빛나 기자] "이마트 트레이더스, 코스트코, 롯데 빅마켓, 홈플러스 스페셜" 이들 창고형 매장의 공통점은 다양한 제품을 대용량 단위로 판매한다는 것. 창고형 매장은 일반 마트보다 저렴한 가격과, 대용량으로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홈플러스 스페셜은 슈퍼마켓부터 대형마트, 창고형 할인점 등 다양한 유통채널의 핵심 상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하이브리드 디스카운트 스토어(Hybrid Discount Store)`다. 다양한 제품들이 대용량부터 소용량까지 진열돼 가격은 물론 본인에 맞는 제품을 폭넓게 선택할 수 있다. <소비자경제>가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점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잇템'을 직접 찾아나섰다.

 - 업계 최초 국산맥주 12입팩 출시...소용량과 대용량 구별

지난해 6월 말부터 홈플러스 스페셜에서 선보인 국산 맥주 48입팩의 매출은 점차 상승세를 보인다. 홈플러스 스페셜의 최근 한 달간 48입팩 매출은 처음 론칭했을 당시 매출 대비 약 3.6% 신장했다. 기존 하이퍼 매장에서도 국산 맥주 8캔을 묶은 8입팩을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8입팩의 매출 구성비 역시 전체의 13%에 달할 정도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가성비로 가심비(價性比. 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을 추구하는 소비 형태)를 채웠다. 최근 유행하는 '브라질넛' 500g 제품은 시중가의 절반 가격인 9,990원에 판매한다. 해외 업체와 소싱해 선보인 PB 세제는 4L 제품이 3,980원에, 홈플러스 PB브랜드 심플러스 생수 2L 6개 제품은 2,000원에 각각 선보이고 있다. 대형마트는 물론 창고형 할인매장과 견줘도 경쟁력을 갖춘 '가성비' 제품군이다. 

이와 함께 16개 짜리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신라면·안성탕면 박스 제품 등 기존 대형마트에서 판매하지 않았던 대용량 묶음 상품도 대거 선보였다. 고객들이 대용량 상품을 마음껏 담을 수 있도록 카트 크기도 180L, 330L 2종류를 준비했다.
 
가성비의 절대갑은 역시 간편식품코너. 간편식품 코너에선 40개 짜리 초밥 세트, 2마리를 한 통에 담은 프라이드 치킨 등을 전면에 배치했다. 모두 소용량 제품과 비교해 압도적인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만족도)`로 소비자들을 유혹한다. 신선과 위생을 생명으로, 오픈주방으로 소비자 신뢰를 올린다는 구상이다.
 
베이커리·델리·수산·축산 판매대는 일반 고객이 생산·포장 과정을 볼 수 있도록 개방형으로 만들었다. 특히 축산·수산 코너는 기존의 대면판매 방식에서 사전포장(Pre-Package) 판매 방식으로 전환했다. 오전 중에 그날 판매할 물량을 미리 가공·포장해 두는 방식이다.

그 외에도 냉동피자, 파스퀴에 마카롱, 몽블랑제 치즈케이크, 몽블랑제 슈크림 카스테라 롤, 심플러스 치즈 볼 등은 홈플러스 스페셜에서만 만나 볼 수 있는 '잇템'들이다.

한편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점은 지난해 이마트 목동점과 롯데마트 양평점, 창고형 할인점인 코스트코 양평점과 빗마켓 영등포점 뿐만 아니라 현대백화점 목동점 등 그야말로 유통격전지에 문을 열었다.

정상훈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점 수석 매니저는 <소비자경제>와 인터뷰에서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점은 클럽 상품과 일반 마트에서 판매되는 상품을 구비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비교해 보고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요즘에는 가성비를 많이 따진다. 양도 많고 품질도 좋은 브랜드의 상퓸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 그렇게 때문에 요즘은 클럽형 매장으로 바꾸려는 기업들이 많이 움직이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정상훈 수석 매니저는 "창고형 할인점이 갖고 있는 가성비 대용량 상품을 갖추면서도 1~2인 가구나 어린 자녀를 둔 가정에서 소비할 만한 적정량의 상품 구색을 함께 진열했다"며 "고객들의 반응도 좋고 객단가도 기존 대비 40~50% 가량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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