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프랜차이즈·배달업체와 MOU...올해는 우선 1050대
기존 배달용오토바이, 소형 승용차보다 질소산화물 6배 배출

서울시는 24일 프랜차이즈 및 배달업체와 배달용 오토바이를 전기 이륜차로 전환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은 서울시가 지난 15일 발표한 생활권 미세먼지 절감 대책의 하나다. ( 사진=연합뉴스)

[소비자경제신문 최빛나 기자] 서울시는 24일 프랜차이즈 및 배달업체와 배달용 오토바이를 전기 이륜차로 전환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은 서울시가 지난 15일 발표한 생활권 미세먼지 절감 대책의 하나다.

협약에는 프랜차이즈 업체 중에서 맥도날드·피자헛·교촌치킨이 참여하고, 배달 업계에서는 배민라이더스·부릉·바로고가 동참한다.

배달용 엔진이륜차는 미세먼지 주요 오염원인 질소산화물(NOx)을 소형 승용차보다 6배 이상 배출한다.
 
현재 서울시에 등록된 이륜차는 44만6천대이며, 이 중 배달용으로 약 10만대가 이용되고 있다. 서울시는 2025년까지 배달용 10만대 전량을 전기 이륜차로 교체할 계획이다.
 
6개사는 우선 올해 오토바이를 교체하거나 새로 살 경우 전기 이륜차를 우선 구매하는 방식으로 총 1050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전기 이륜차로 교체 시 보조금(구매가의 30% 수준)을 지원한다. 시는 아울러 이륜차 제작사와 협력해 주행거리와 배터리 용량을 늘리고, 충전이 자유로운 배터리 표준 모델 개발을 추진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보다 많은 시민과 민간 업체의 자발적 참여와 협조를 바탕으로 곳곳에 있는 미세 오염원까지 촘촘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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